항목 ID | GC05000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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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泛虛亭集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1774년 간행된 포천 출신의 문신이자 학자인 송광연의 시문집.
[저자]
송광연(宋光淵)[1638~1695]은 조선 후기 포천 출신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본관은 여산, 자는 도심(道深), 호는 범허정(泛虛亭)이다. 아버지는 좌승지 송시철(宋時喆)이다.
1666년(현종 7)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부정자·주서·정언·지평 등을 지냈다. 1671년 이원정(李元禎)·이담명(李聃命)·박천영(朴千榮) 등의 죄를 청하였다가 경성 판관으로 좌천되었지만 부임하지 않아 파직되었다. 이후 강릉의 학담(鶴潭)에 은둔하였다가 돌아와 고양 행호(杏湖)에 정자 ‘범허정’을 짓고 살았다.
1678년(숙종 4) 순창 군수로 나갔다가 경신환국으로 돌아와 교리가 되어 이이(李珥)·성혼(成渾)의 문묘 종사를 청하였다. 부응교·집의·응교·사간 등을 역임하였고, 병조판서인 이사명(李師命)이 호포제를 시행하고자 관서 지방에서 시험해 볼 것을 청하자 적극 반대하여 시행을 철회시켰다. 예조참의·황해도 관찰사·진주 목사·개성 유수·이조참판 등을 지냈다.
[편찬/간행 경위]
1774년(영조20) 송광연의 손자 송인명(宋寅明)이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시문을 모아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7권 3책의 목활자본[운각인서체자]으로, 크기는 29.5×18.5㎝이다.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범허정집(泛虛亭集)』 권1~권3에는 583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권4에는 소차(疏箚) 36편이, 권5에는 계(啓) 7편, 서계(書啓) 1편, 서(書) 2편이, 권6에는 행장(行狀) 2편과 제문이, 권7에는 서(序) 4편, 기(記) 10편, 발(跋) 2편, 명(銘) 2편, 잡저(雜著) 6편 등이 실려 있다.
이 중 「인경왕후상청개정백관복색소(仁敬王后喪請改定百官服色疏)」는 숙종의 비인 인경 왕후의 상례에 백관이 착용하는 복색을 개정할 것을 청한 상소이고, 「청물허북사역견도소(請勿許北使歷見島疏)」는 청나라 사신이 압록강 어귀에 있는 국방의 요충지인 가도(椵島)를 둘러보고자 하더라도 허락하지 말 것을 청한 상소이다. 또 「동여편람서(東輿便覽序)」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기 편하게 모든 군현에 소재한 사묘(祠廟)와 객관(客館)은 경도(京都)만‚ 연혁이 빈번한 봉수는 한성부만 기록하였고‚ 서(序)·기(記)·제영(題詠)은 삭제하여 편집한 『동여편람』의 서문이다.
[의의와 평가]
『범허정집』 권5의 「호서순무사서계(湖西巡撫使書啓)」는 충청도 연해 각 읍의 진보(鎭堡)·전선 집물(什物)·군병 기계(器械)·염분(鹽盆)·어전(漁箭)·어선 등의 현황과 폐단 및 대책 등에 관해 상세히 보고한 내용으로, 『숙종실록(肅宗實錄)』과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에 서계 사실만 나와 있는데‚ 이에 근거하여 변통(變通)한 바가 많았다는 지적이 보여 자료적 가치가 높다. 또 호포(戶布) 문제 등을 다룬 소차(疏箚) 등도 호포제 연구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