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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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重菴稿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근호 |
[정의]
1879년 이후 편찬된 포천 출신의 유학자 김평묵(金平黙)의 시문집.
[개설]
『중암고(重庵稿)』는 포천 출신의 유학자인 김평묵의 문집으로, 저자의 또 다른 문집인 『중암 문집(重庵文集)』과 내용이 유사하다. 김평묵의 학문과 위정척사 사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저자]
김평묵(金平黙)[1819~1891]의 본관은 청풍이고, 자는 치장(穉章), 호는 중암(重庵)이다. 포천의 화산면 시우촌에서 출생했고, 스무 살 때에는 당시 포천 현감인 성근수(成近壽)의 권유로 포천 현학(縣學)에서 수학하였다. 20대에는 양근에서 이항로(李恒老)와 홍직필(洪直弼) 등에게 수학하였다. 이후 포천과 춘천, 가평 등지를 오가면서 생활하였고, 1876년(고종 13) 이후에는 외국과의 화약(和約)에 반대하는 척사론의 입장에서 상소를 제출하였고, 이로 인해 1881년(고종 18)에는 전라도 지도(智島)에 유배되기도 하였다. 스승인 이항로의 학문과 사상을 이어받아 실천한 화서학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편찬/간행 경위]
본서의 내용 중 일부인 권45 「송원화동사합편강목 발명(宋元華東史合編綱目發明)」 말미에 “영력기원사기묘[1879] 맹추 청성 김평묵제(永曆紀元四己卯孟秋淸城金平默題)”라 기록되어 있어, 1879년(고종 16) 이후에 필사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형태/서지]
45권의 필사본으로 『중암 선생 문집(重庵先生文集)』과 상당 부분 중복된다. 내제는 ‘중암 선생 문고(重庵先生文稿)’이다. 뇌문(雷紋) 바탕의 담황색 표지를 사용하였고, 표지 오른쪽 상단에는 시(詩), 서(書) 등의 주제가 표기되어 있다. 표지 서명 아래에는 권차를 개서하여 바로잡았다. 김평묵 후손가에 전래되어 오던 필사본으로, 현재는 국립 중앙 도서관과 전북 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1~권2는 「칠조(七弔)」 등의 부(賦)와 시(詩), 권3~권20은 스승인 이항로에게 보낸 「상화서이선생(上華西李先生)」등의 서(書), 권21은 「벽사록(闢邪錄)」하(下), 「벽사록(闢邪錄)」서(序), 「벽사변증기의(闢邪辨證記疑)」, 권22~권23은 「답권군논(答權君論)」 등의 서(書), 권24~권31은 「우촌산록(雨村散錄)」을 비롯해 「삼강문답(三江問答)」 등의 설(說)과 논(論), 권32는 「정서분류집의서(程書分類集疑序)」를 비롯한 서(序), 권33~권34는 「경와기(敬窩記)」를 비롯한 기(記), 권35~권36은 「여교남소유서후제(與嶠南疏儒書後題)」와 같은 제(題)와 발(跋), 권37은 제문(祭文), 권38은 유영하(柳榮河) 등의 신도비명(神道碑銘)이나 묘지명(墓誌銘), 권39~권40은 이탁남(李擢男) 등의 행장(行狀), 권41은 「화서선생아언범례(華西先生雅言凡例)」, 「화서선생아언목록(華西先生雅言目錄)」, 「화서선생사장(華西先生事狀)」, 「화서이선생어록(華西李先生語錄)」 등 스승 이항로와 관련된 글을 정리해서 일람하게 만든 것이다. 권42는 홍직필의 어록을 정리한 「매산선생어록(梅山先生語錄)」을 비롯해 「한상기사(漢上記事)」등이 , 권43-45는 「송원화동사합편강목 발명」이 수록되었다.
[의의와 평가]
저자 김평묵은 19세기 중반 위정척사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 『중암고』는 그의 위정척사 입장에 대한 이해와 해명을 위해 필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