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활동한 소년단체.

[개설]

조선 소년군은 1922년 10월 5일, 서울 계동에 있었던 중앙 학교 체조 교사 조철호(趙喆鎬)가 만든 우리나라 보이스카우트[지금의 대한 소년단]운동이 그 시초다. 이를 통해 조철호는 우리 소년들로 하여금 조국애와 민족혼을 지니게 하고 몸과 마음을 다함께 튼튼하게 개조하고, 커서 나라 도로 찾는 운동에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소년 독립군을 길러 내고자 하였다. 경기도 포천군에서도 이러한 소년 단체들이 설립되어 활동했으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조선 소년군 송우 제10호대, 조선 소년군 포천 제14호대, 포천 소년회를 들 수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조선 소년군 송우 제10호대는 1925년 4월, 송우리에서 대장 이운천이 설립하였다. 대원은 20명이었고 1933년까지 활동하였다. 조선 소년군 포천 제14호대는 1925년 11월 포천군 새말[新邑]에서 대장 조무환이 설립하였다. 당시 대원수는 15명이었다. 포천 소년회는 1928년 3월 10일 포천군 새말에서 조무환의 발기로 창립되었다. 당시 임원은 회장 김종국, 부회장 조무환이었다. 강령으로 1. 참된 사람이 되자, 2. 배우며 일하자, 3. 선을 위하여 싸우자, 4. 대중의 종이 되자 등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에 부응하고자 1928년 5월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포천군 내촌면 소재 수원산[709m]으로 원유회를 다녀오기도 하였다. 이 외에 송충이 잡기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마을에 시간을 알리기 위해 오전과 오후에 두 번씩 타종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경기도 포천군에서는 조선 소년군 송우 제10호대, 포천제14호대, 포천 소년회 등 3개의 소년 운동 단체가 부침하며 소년 운동을 민족 운동으로 연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