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시인.

[개설]

박석정(朴奭正)[1911~1971]은 1911년 7월 25일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에서 태어나 내일동으로 이주하였다. 본명은 박해쇠(朴亥釗)이다. 필명은 석정(石丁, 夕亭)이며, 박성희(朴性熙), 이시이 테르오[石井輝夫] 등의 다른 이름을 사용하였다. 박석정은 식민지 시기 밀양과 일본 등지에서 시인이자 매체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계급주의 문학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문학인이며, 해방 이후 월북하여 매체 발간과 문학 활동을 이어 나갔다.

[활동 사항]

박석정은 1919년부터 1926년까지 밀양공립보통학교[현 밀양초등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이후 1927년 4월 5일부터 1929년 3월 31일까지 밀양공립농잠학교[현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서 수학하였다.

박석정은 1925년 『신소년』 9월 호에 「나의 동생」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1928년 2월 밀양소년위원회 대표 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경남소년연맹에서 활동하던 중 문예동인사 사건으로 검거되고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31년 재일조선인 예술단체 동지사 발기인으로 참여하였으며, 일본프롤레타리아문화연맹[KOPF] 내 조선협의회 기관지 『우리동무[ウリトンム]』의 편집 책임을 맡았다. 1932년 일본프롤레타리아미술가동맹 식민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박석정은 광복 직전 밀양으로 귀국, 1945년 9월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 협의원으로 추대되었으며 종합 월간지 『문화창조』를 발간하였다. 1946년 6월 박세영, 이동규 등과 월북하였다. 1946년 10월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검열위원과 북조선문학동맹 중앙위원을 역임하였다. 이후 당 중앙위원회 출판과장을 지냈으며, 1956년에는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추대되었다. 『문학신문』의 편집위원과 『조선예술』의 책임 주필을 맡았다.

박석정은 1971년 4월 10일 자강도 강계시 중앙병원에서 간암으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박석정이 남긴 시집으로는 1947년 10월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문화전선사에서 발행한 『개가(凱歌)』와 1956년 11월 조선작가동맹출판사에서 나온 『박석정시선집』이 있다.

[상훈과 추모]

박석정은 2003년 9월 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신남철, 이용악 등과 함께 조국통일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