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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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숙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개우지의 울음소리」 밀양시에서 발행한 『밀양설화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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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서당골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
성격 | 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노부부|승려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서당골 앞 우물에 얽힌 지명 유래담.
[개설]
「개우지의 울음소리」는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서당골 앞에 있는 우물의 지명 유래담이다. 원래 서당골 앞에는 큰 연못이 있었으나 현재는 매몰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연못이 있던 자리에 우물을 만들었는데, 우물의 물이 유달리 차가웠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여름철 땀띠가 나면 땀띠를 없애기 위하여 서당골 앞 우물물을 길어 와 몸을 씼었다고 한다. 「개우지의 울음소리」는 서당골 앞 우물물이 유달리 차가운 자연현상을 부모에게 죽임을 당한 아이의 원혼과 연결지어 설명하고자 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개우지의 울음소리」는 2008년 출간된 『밀양설화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가신리 서당골 앞에 큰 연못이 있었다. 그 연못 뒤에 있는 집에 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슬하에 자식이 없던 노부부는 아들을 낳기 위하여 밤낮으로 천지신명에게 치성을 드렸다.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린 노부부는 치성을 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을 얻었다. 그런데 노부부의 아들은 사람 형상이 아닌 개 형상을 하였고, 울음소리도 마치 개가 짖는 것과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부부는 아들을 귀하게 여겨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을 지나던 한 승려가 노부부의 아들을 보았다. 노부부의 아들을 본 승려는 노부부를 찾아와 아들을 연못에 버리면 훌륭한 아들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노부부는 승려의 말대로 아들을 연못에 버렸다. 그러자 밤마다 연못에서 개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였다. 노부부는 밤마다 연못에서 나는 개 울음소리로 시름이 깊어졌다. 연못에 빠뜨린 아들의 원혼이 울부짖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노부부의 소식을 전해 들은 마을 주민들은 노부부를 돕기 위하여 함께 연못을 메웠다. 그랬더니 더 이상 연못에서 개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연못이 있었던 자리를 기억하기 위하여 그 옆에 우물을 하나 파고 우물 이름을 개가 운 자리라고 하여 ‘개우지’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