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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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郡面 回洞里-歷史와 言語-마을의 歷史와 由來 |
이칭/별칭 | 회동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금연 |
[회동마을의 역사와 유래]
회동(回洞)마을은 현재 행정구역상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에 속해 있다. 금계리는 가계리, 금호리, 회동리, 용호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금호리와 가계리의 이름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금계리라 명명하였다.
회동마을은 『호구총수』(1789)에 의하면 고군내면(古郡內面) 22개 마을 중 하나였다.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1912년)에 의하면 고일면(古一面) 11개 마을 중 하나였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현재의 고군면 금계리에 편입되었다.
회동마을 명칭에 대한 유래로 두 가지가 있다. 『진도군지』(1999)에 의하면, 1375년 밀양박씨 박일웅(朴一雄)이 마을을 세우고 떠난 뒤에 마을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회동이라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하나는 회동마을에 전하는 뽕할머니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래 마을 이름은 호동이었는데, 호동마을에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주민들에게 피해가 생기자 인근 섬인 모도로 피신을 갔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와 정착하였다는 데서 회동(回洞)마을로 불렀다고 한다.
뽕할머니전설에 나타난 회동마을 이전의 마을 명칭은 호동이다. ‘손동지(孫同知)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가던 중 호동마을 앞바다에 표류하다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라는 대목에서 호동이란 마을이 회동 이전의 명칭이었음 알 수 있다.
호동은 어떻게 해서 붙여진 이름일까. 그것은 ‘호랑이의 침입이 잦다’라는 내용에서 호동이 호랑이[虎]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동마을 주민들도 회동의 앞산과 뒤까끔[산]에 호랑이 이빨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고 한다. 또한 마을이 형성된 곳은 호랑이의 입[口]이라고 전하고 있으므로 호동(虎洞)을 풀어보면 호랑이마을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