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 덕흥마을을 비롯하여 전라도 광주 지역 일대에서 논에서 두레박을 이용하여 물을 품을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채록/수집 상황]

2018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증보한국구비문학대계' 사업의 일환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 덕흥마을 최현섭[1935년생]에게 채록한 노래이다. .

[구성 및 형식]

「물 품는 소리」 노래는 선후창으로 불리는데, 노랫말은 물을 품은 두레박 수를 세는 것이므로 비교적 단순하다.

[내용]

「물 품는 소리」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어리 하나 어리 둘/ 어리 서이 어리 너이/ 어리 다섯 어리 여섯/ 어리 일곱 어리 여덟/ 어리 아홉 이오는 십이오/ 그러면 [뒷소리로] 올체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물 품는 소리」는 논에 물을 푸면서 두레박 수를 장단에 맞춰 부르기 때문에 노랫말은 비교적 단순하다. 숫자를 세는 사이사이에 주변 상황을 가미하거나 자신의 심경을 덧붙여서 부르기도 하는데, 모두 노동의 힘겨움을 덜어내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물 품는 소리」는 농사지을 때 남자들이 집단으로 부르므로 우렁차고 씩씩한 구전민요이지만, 오늘날에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노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