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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409
한자 竹岩寺-石間水
영어의미역 Legend of the Spring Water Which Comes out from Between the Pebble in Jugamsa Temp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암석명 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주지승
관련지명 국곡리 죽암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명당 파손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에서 쌀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죽암사의 석간수」 전설은 2004년 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전통마을』3(공주문화원, 2004)에 실려 있다. 제보자는 이 절의 승려인 도광(道光)이다.

[내용]

죽암사는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 대바위 옆에 있는 절이다. 이 절은 대숲에 이웃해 있는 절이라 하여 죽암사로 불린다고 전한다. 이 절의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약수에는 사연이 있다.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물은 석간수(石間水)라 불린다. 돌 사이에서 나오는 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간수는 가뭄에도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겨울에는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손을 담그지 못할 정도로 차다. 물 맛 또한 좋아서 약수로 명성을 얻어, 인근에서 이 물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는 이 석간수가 나오는 구멍에서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 절의 중은 시주가 넉넉지 않았던 시절에 이 쌀 나오는 구멍에서 쌀을 가져다가 찾아온 불자의 밥을 지었다. 쌀은 항상 찾아오는 사람이 먹을 만큼만 나왔다. 어느 날 주지가 더 많은 쌀을 얻기 위해 부지깽이로 쌀 나오는 구멍을 쑤셨다. 그러자 갑자기 쌀 나오는 바위에서 황토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 황톳물은 그 후로도 지속되다가 어느 날부터 지금과 같은 맑은 물로 변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죽암사의 석간수」 전설의 모티브는 쌀바위 파손이다. 쌀 나오는 바위의 파손 모티프를 근거로 한 전설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사찰이거나 아니면 과거에 사찰이었던 곳에서 쌀바위 파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대부분의 쌀바위 파손형 이야기는 결말이 비극적이다. 보다 많은 쌀을 얻기 위한 승려의 욕심이 쌀바위를 파손하는 동기가 되어 비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요컨대 쌀바위 구멍으로 빈대나 벼룩·이 등이 끊임없이 나와, 끝내 사찰이 폐사된다는 이야기 구조를 취한다. 「죽암사의 석간수」에서는 빈대나 벼룩이 아닌 물이 나온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것도 약수가 나와 오늘날 절을 찾는 이의 목을 적셔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전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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