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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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麻谷寺-寶輦傳說 |
영어의미역 | Boryeon Legend of Magoksa Temp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마곡사 보련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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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김시습|세조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
모티프 유형 | 극락천도 기도|불사이군의 절의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마곡사의 보련 이야기.
[개설]
「마곡사의 보련 전설」은 세조가 매월당을 만나려고 보련(寶輦)을 타고 마곡사를 찾았으나 김시습이 만나주질 않자 보련을 마곡사에 남겨두고 떠났다는 이야기이다.
전설의 대상은 보련이라는 기구이다. 보련은 위를 꾸미지 아니하고 만든, 임금이 타는 가마를 말한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에 실려 있다.
[내용]
마곡사에는 세조가 타고 온 보련이 남아있다. 조선시대 세조 때에 매월당 김시습이 무주 덕유산 백련암에 십여 년 간 있다가 마곡사로 왔다. 그는 마곡사 벽안당에 머물면서 사육신 등 단종 복위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을 달래주고 있었다.
마침 세조가 명산대찰을 찾아다닐 때 김시습이 마곡사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세조는 절의를 지키며 충신답게 사는 그를 만나보고자 마곡사로 향하였다. 평소 김시습은, “비록 왕이라 한들 세상을 역경 속에 처하게 한 군주는 군주가 아니라 폭군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폭군이라고 생각하는 세조가 마곡사에 온다는 소식과 자기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전갈을 듣자, “이제 그 사람은 만나서 무엇 한단 말이냐.”하고는 여장을 챙겨 다른 곳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세조가 김시습을 만나고자 찾아왔으나 그가 없어 만날 수 없게 되자 크게 통탄하면서, “김시습이 만나주지 않으니 나는 임금이 아니로구나!” 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매월당의 높은 절개를 기리면서, “시습이가 나를 버리는 불당 앞에서 어찌 내가 보련을 타고 가리.”하고는 타고 온 보련을 이곳에 남기고 갔다. 이 보련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다.
[모티프 분석]
「마곡사의 보련 전설」이 주요 모티브는 김시습의 극락천도 기도,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 등이다. 「마곡사의 보련 전설」은 외견상 보련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 실제는 생육신의 한 명인 매월당 김시습의 절의에 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