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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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斗岩里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Duam-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지명유래담|응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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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석숭|마을 사람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 |
모티프 유형 | 부자의 사기|천신의 징계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에 전해오는 지명 이야기이자 못된 부자의 응징 이야기.
[개설]
「두암리 전설」은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다가 하늘의 벌을 받았다고 하는 응보 주제의 이야기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대룡리에는 ‘말바위’라고도 하고 ‘두암(斗岩)’이라고도 하는 바위가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에 실려 있다.
[내용]
아주 옛날 대룡리에 석숭(石崇)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집에 와 곡식을 꾸어다 먹고 가을에 이자를 붙여 갚았다. 언제부턴가 석숭은 빌려준 쌀을 한 톨이라도 더 받기 위한 묘책을 궁리하였다. 그래서 꾸어줄 때와 받을 때의 말박 크기를 다르게 하였다. 꾸어줄 때는 보통의 말로 되어서 꾸어주고 받을 때는 약간 크게 만든 말로 되어서 받았다. 그러다보니 석숭의 재물은 날로 늘어만 가 큰 부자가 되었다.
석숭의 집에는 빚을 얻으러 오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백만장자가 된 석숭은 부러울 것이 없었다. 곤궁한 마을 사람들은 항시 배고프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 비례해서 석숭의 재물은 더욱 쌓여만 갔다. 어느 해 한여름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삼대 같은 소나기가 쏟아졌다. 천지를 진동하는 뇌성벽력과 함께 마을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다.
그러더니 마을 뒷산이 무너지는 산사태가 일어났고, 이 무너진 산은 석숭의 집과 전답을 삽시간에 쓸고 갔다. 석숭과 그 가족의 생사도 알 수 없었다. 산사태가 난 산의 꼭대기에는 전에 볼 수 없던 집채만 한 바위와 그 보다 좀 작은 바위가 포개져 있었다. 이 광경을 본 마을 사람들은 석숭이 말을 속여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더니 하늘의 벌을 받았다고 하였다. 또 산꼭대기 바위를 보고는 석숭의 말박과 되박을 닮았다고 하여 말[斗]바위라고 이름 지었다.
[모티프 분석]
「두암리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부자의 사기와 민중 핍박, 하늘의 응보 등이다. 공주 지역에 전해지는 전설 중에는 응보를 주제로 한 전설이 매우 많다. 선한 행동을 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행을 한 사람은 종국에는 큰 벌을 받는다는 구조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