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황병주(黃秉周)는 1884년(고종 21) 11월 20일 현재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추계리에서 출생하였다. 천도교 신자인 황병주는 1919년 3월에 교주인 손병희가 서울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일으키고 체포된 사실을 알았으며, 고향인 공주 지역에서의 독립 만세 운동을 계획하였다. 1919년 3월 14일 당시의 충청남도 공주군 신상면(新上面)[현재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유구(維鳩)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동하였다.

1919년 3월 14일 오후 4시경 30여 명의 시위 군중 선두에 서서, 모자를 벗어 흔들며 독립 만세를 선창하였으며, 이필규(李弼珪)·박병문(朴炳文) 등의 동지가 이에 가담하였고, 시위군중은 500여 명으로 늘어나서 독립 만세 운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그러나 곧 출동한 일본 경찰에게 시위가 제지당하였으며, 주동자인 황병주는 순사보 박용진(朴龍珍)에 의하여 체포되어, 공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황병주는 1946년 5월 27일 62세로 별세하였다.

[상훈과 추모]

1977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받았고,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