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5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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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he cry of black-headed stor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강릉 |
시대 | 현대 |
집필자 | 이홍섭 |
[정의]
강릉 출신의 시인 이언빈의 첫 시집.
[개설]
시인 이언빈[1954~ ]은 명주군[현 강릉시] 사천면에서 태어나 강원 대학교 국어과를 졸업했고, 1976년 『심상』지를 통해 등단했다. 이언빈은 이 시집으로 1984년 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문학상 신인부문을을 수상했다. 1983년부터 신승근, 박기동, 심재상 등과 함께 강릉에서 '바다시낭송회'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편찬/간행 경위]
『먹황새 울음소리』는 과작인 시인이 등단 8년 만에 펴낸 첫 시집이다. 1984년 민족문화사가 시리즈로 출간한 한국 시인 총서 중의 한 권으로 출간되었다.
[형태]
1권1책으로 총108면이다. 크기는 148*210㎜[A5]이다.
[구성/내용]
총68편의 시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 『먹황새 울음소리』의 특징은 시들이 매우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로 쓰여졌으며, 언어가 논리보다 사물 그 자체를 지향하는 객관적 묘사체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언빈은 이를 통해 이념이나 이야기가 배재된, 언어가 곧 사물 및 심상과 하나가 되는 세계를 추구했다. 특히 가을과 겨울, 황혼과 어둠 등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존재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
[의의와 평가]
이언빈의 시는 시인과 사물과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객관적 묘사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거리는 시가 시인의 감정이나 이념에 지배받지 않고, 오로지 시인의 언어감각에 의해 직조될 수 있게 해준다. 이언빈은 언어의 기의 대신 언어의 기표에 주의를 기울여 사물과 심상의 핵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러한 경향은 이념에 치우친 동시대의 다른 시인들과도 구별되었고, 새로운 언어감각이라는 점에서 『심상』 출신의 다른 시인들과도 일정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