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와 모전리, 산성우리 사이에 있는 큰 고개.

[명칭유래]

『동국여지승람』에 ‘강릉부 남쪽 35리에 있으며 영의 흙이 검어서 붉게 탄 것 같은 까닭에 화비령(火飛嶺)이라 했다’고 한다.

[위치와 교통]

과거 영동고속도로 개통 당시 영동2터널로 관통되었던 곳으로 영동의 중부와 남부를 잇는 주요 교통로상의 고개이다. 『대동여지도』에도 강릉에서 삼척을 잇는 영동로 상의 고개로 명시되어 있다. 또한 화비령은 소규모 분수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현재 강릉과 동해시 생활권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현황]

강릉에 무장간첩이 침투했을 때 안인에서 남쪽으로 뻗은 해안 산줄기를 따라 남하하다가 화비령을 지나 백두대간에 접속되어 북으로 도주하던 도주로로서도 이용한 산줄기상의 접합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