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에 있는 석회동굴.

[개설]

일명 ‘범록굴’이라고도 한다. 강원도 기념물 제36호이다. 주굴의 길이는 약 800m이고, 총 연장은 1,500m이다.

[위치와 교통]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석병산 중복벼랑에 위치한다.

[현황]

내부는 3층 굴로 이루어져 있고, 수평수직과 지굴 등의 발달이 복잡하며, 곳곳에 함몰구가 있어 위험한 코스이기도 하다. 상층 굴은 북향으로 전개되며 웅장한 종유석·석순·석주가 발달해 있다. 특히 섬세한 기형곡석과 석화 등이 화려하다. 중층부는 가지굴에 의해 형성되며, 바닥에 석회화소의 석순 등이 발달해 있다. 하층은 남향으로 경사져 있다. 바닥과 벽면이 다소 건조된 점토로 덮여 있으며 부분적으로 작은 호수가 있다. 종유석·석순·석주는 발달하지 않았으나 복잡 다양한 구조면이나 다채로운 종유석 형성채, 싸라기 모양의 돌, 석화, 곡석류(曲石類) 등이 다른 동굴에 비하여 특이하다.

동굴에는 등줄굴노래기·김띠노래기·입술접시거미·나사접시가미·굴왕거미·입가게거미·모산굴뚝거미·굴꼽등이·꼬리치레도롱뇽·관박쥐·수수리박쥐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