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잘하던 소리도 시집와서 안 해서 다 잊어버렸다. 시어머니 시집살이 때문에 문밖으로 나가지를 못해서 할 기회도 없었다. 시댁 형님들이 담벼락 너머로 놀러 나오라고 해도 시어머니 때문에 나가지 못했다. 하다못해 자녀들이 이리저리 상 받으러 다니고, 선수로 뽑혔을 때도 가지 못했다. 남의 속도 모르는 동네사람들이 “자식이 상 받고 그러는데 왜 안 따라 가냐”고 이야기 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