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께 옛날에 무엇하며 노셨느냐고 여쭈니 너나 할 것 없이 「풍감묻기」(풍계묻이)를 말했다. “옛날에는 요만한 종지 있지 왜? 주먹만 한 거. 그것을 가지고 하는 건데 두 편으로 나눠 그리고 풍감을 가지고 있는 편에서 그걸 숨기고 상대편에서 술래 하나가 그걸 찾아야 되는 거여” “한번 진짜로 놀아보세요.” 하는 조사자의 요구에 할머니들은 적극적으로 응해 주었다. 석용오 할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