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리는 북모산마을, 남모산마을, 송등마을 세 마을을 아울러 말한다. 그러나 1914년 행정개편에 의해 각 마을이 분동되면서 모임 또한 따로 조직하게 되었다. 이들 세 마을 대표로 북모산마을을 이끌어가는 마을 임원진과 모임을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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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모산마을 전경

북모산마을 임원진으로는 반장(6인), 새마을지도자(1인), 개발위원회(6인), 재산관리위원회, 경로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이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동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모임 중 동회와 청년회는 여느 마을과 다른 모산마을만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동회는 마을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 해 일어난 제반의 일들을 알리고, 마을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이다. 그런데 북모산마을 동회는 다른 마을과 달리 부녀회원을 제외한 여성들이 참석하지 않는다. 강촌이라는 마을 특성상 남성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보호하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청년회는 송등마을을 제외한 북모산마을과 남모산마을 청년회가 합친 ‘모산청년회’로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마을의 청년회는 객지에 나가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임이지만 모산청년회는 마을에 살고 있는 50대 미만의 남성만이 가입되어 있고, 회원 대부분이 수박농사를 짓고 있어 유대감이 남다르다. 모산마을에는 또한 ‘재부모산향우회’·‘모산산악회’·‘북모산수박작목반’이 조직되어 있는데, 이는 마을 사람들 간의 유대를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정보제공자]

김형두(남, 1960년생, 북모산마을 거주, 북모산마을 이장)

송홍재(남, 1955년생, 북모산마을 거주, 북모산수박작목반 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