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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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모노래,정자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
집필자 | 노성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최재남 「더딧네 더딧네」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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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더딧네 더딧네」 『창원 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진전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
가창권역 | 진전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
성격 | 민요|노동요|농업노동요|모찌기|모내기 노래 |
토리 | 메나리토리 |
출현음 | 미솔라도레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형식 구분 | 교환창 |
박자 구조 | 4가보격 |
가창자/시연자 | 김갑순|심말달|이숙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서 모찌기와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개설]
「더딧네 더딧네」는 경상남도 창원시의 부녀자들이 논에서 모찌기나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전래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 1656~1657쪽에 수록되어 있다. 1994년 최재남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김갑순[67세, 여], 심말달[59세, 여], 이숙임[58세, 여]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더딧네 더딧네」의 구성은 전체 9연으로 되어 있다. 2연까지는 ‘더딧네 더딧네 뭐하니라고 더딧노’라는 구절이 네 번 나오고,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3연부터는 ‘물꼬야 청청’, ‘타박네’, ‘서마지기 논배미’로 구성되어 있다. 4음보가 기본이다.
[내용]
더딧네 더딧네 뭐하니라고 더딧노/ 메나리 챗국에 맛보니라 더딧네/ 더딧네 더딧네 뭐하니라고 더딧노// 바가치 죽바래 시니라고 더딧네/ 더딧다 더딧다 뭐하니라고 더딧노/ 숟가락 담바래 시니라고 더딧네/ 더딧네 더딧네 뭐하니라고 더딧노// 물기야청청 무려놓고 주인양반 어데갔노/ 산넘에로 첩을두고 첩의야방에 놀러갔네// 그에첩은 무어이건데 밤에도가고 낮에도가노/ 낮으로는 놀러가고 밤으로는 자러가네// 다풀다풀 타박머리 해다졌는데 어디가노/ 울엄니의 산소야등에 젖먹으로 나는가요/ 미쳤느냐 걸쳤느냐 죽은에미 젖주더냐// 아래웃논 먹구냐이들아 춘삼월이 어느땐고/ 우린님의 길떠날때 춘삼월에 오마데// 뒷문에 개짖는소리 임이야왔나냐 문열어보소/ 임은정녕 간곳이없고 모진강풍이 날속이네// 서마지기 논빼미로 반달같이 내나가네/ 니가무슨 반달이더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오늘해가 다졌는가 골골마다 연기나네/ 우린님은 어디가고 연기낼줄 모르는가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더딧네 더딧네」 노래는 모찌기나 모내기와 같은 논농사를 하면서 부른다. 여인들이 남자들의 첩을 향한 질투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노동에 얽힌 이야기를 노랫말로 풀어내고 있다. 노동을 하면서 노래의 사설 자체에 흥미를 느끼면서 노동의 고단함을 달랜다.
[현황]
현재는 이양기의 사용과 집단 노동의 소멸로 인해 노래의 전승 기반이 상실됨으로써 더 이상 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더딧네 더딧네」는 기능상 노동요에 속하며, 모찌기나 모내기와 같은 농업 노동요로 분류된다. 노동 현장에서 그들의 정서를 노랫말로 풀어냄으로써 생활상의 여유를 찾고, 노래 자체에 설정된 상황과 이야기를 즐기며 부르는 것이다. 「정자 소리」, 「다복녀」 등의 비기능 사설요를 자유롭게 엮어가며 노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