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경상남도 창원시 가음동에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소속 교회.

[설립목적]

가음정교회는 경상남도 지역에서 기독교 운동의 전초 기지로서의 활동과 창원 지역 복음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06년 4월 8일 권재학이 창원군 상남면 가음정리에서 김기원, 권종석, 김문익을 전도하여 이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예배를 드림으로써 시작되었다. 3·1운동 때는 김명석 집사 등 교인 다수가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광복 이전 강상은·김영환·전중환·배운환·박창근·강주선·이영규 목사 등이 시무하였고, 호주 선교사인 나대벽·맹호은·추마전 목사 등이 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919년 기와집으로 66㎡ 규모의 교회당을 건축하였고, 교인이 증가하자 1943년 132㎡ 규모의 새로운 교회당을 신축하였다. 1970년대 창원 지역의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교세가 확장되자 세광교회, 한빛교회 성주교회 등이 분리되어 지역 교회로 독립하였다. 주종근, 김태빈 목사에 이어 1984년 12월 강영식 목사가 부임한 이후 교회가 크게 성장하여 1983년 5월 2,175㎡ 규모의 교회당을 신축하였다. 2001년 2월 연건축면적 1,279㎡ 규모의 제2교육관을 신축한 데 이어 2002년 3월에는 가음정사회복지관을 신축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교회의 일반적인 예배와 전도 교육 외에 농어촌 교회 지원, 군 선교, 북한 선교, 문서 선교 등의 국내 전도 및 해외 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선교원과 새생명 훈련원을 운영하고, 이슬비 전도학교 등을 개설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섬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기관별 구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인근 파출소, 우체국, 동사무소, 미화원, 마산 교도소, 성로원(양로원), 성심원(마산 소재 양로원), 영신보육원, 혜림학교, 결핵병원,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구호·구제 및 후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인근 학교에 장학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지역 경로 초청 잔치 등을 통해 지역 주민 섬기기 활동을 펴고 있으며, 유치원 교육을 위한 예원어린이집, 지역의 노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상설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미전도 종족의 아이를 입양하는 등 선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가음정교회는 일제강점기에 야간학교와 유치원을 운영하여 교육에 힘썼고, 금주·단연 등 절제 운동도 전개하였다.

[현황]

2011년 11월 현재 가음정교회는 제인호 담임목사 외에 5명의 부목사, 6명의 전도사가 교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12명의 장로가 일하고 있다. 당회, 재직회, 각종 위원회, 계층별 교육부, 봉사부를 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가음정교회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지역 사회의 정신적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에 가담하였고, 광복 후에는 지역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현재는 지역 사회봉사에 앞장서 본질과 사명에 충실한 교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