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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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揷峙聖地 |
영어공식명칭 | Sapti Shrine |
이칭/별칭 | 삽고개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삽티로 489-6[상천리 산90-14]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성태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64년 - 삽티성지 유물 출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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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삽티성지 -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삽티로 489-6[상천리 산90-14] |
출토 유물 소장처 |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6[합정동 96-1] |
성격 | 성지 |
관련 인물 | 황석두 |
면적 | 82,500㎡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에 있는 개항기 천주교 성지.
[개설]
삽티성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에 있다. 오늘날 대전교구 ‘하부내포[아래내포]’ 성지를 구성하는 주요 사적 가운데 하나이다. 조선 시대 삽티(揷峙)는 삽고개라고도 하며, 인근의 다른 교우촌들과 연결망을 형성하여 신앙 활동을 영위하던 곳이었다. 병인박해 시기에는 갈매못에서 순교한 성 황석두 루카의 시신을 삽티로 옮겨와 매장하였다. 부여군을 비롯하여 현재의 충청남도 청양군, 보령시, 서천군 등은 이른바 하부내포로 부르는 신앙 공동체의 거점이 되었다.
[건립 경위]
삽티성지는 성 황석두의 양자 황기원 안드레와 황천일 요한의 주도하에 공동체를 이룬 곳으로 알려졌다. 1866년 3월 병인박해로 인하여 갈매못에서 참수된 5위의 순교자 가운데 성 황석두의 시신은 양자 황천일에 의하여 홍산면 삽티에 묻혔다고 전한다. 1964년 삽티 ‘즘터’ 개간 작업 도중 발굴된 항아리 속에서 십자가와 성모상이 출토되었고 현재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대전교구에서는 황석두 성인 추정 안장지 일대 8만 2500㎡를 매입하여 관리하고 있다. 2016년 5월 28일 일부 부지를 정비하여 야외 제단을 설치하고 교구장 주교 유흥식의 주례로 성인의 순교 150주년 현양미사를 거행하였다. 성지 구내에는 ‘성석당’이라는 강당과 간이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위치]
삽티성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삽티로 489-6[상천리 산90-14]에 있다. 삽티는 월명산과 천보산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와 내산면 금지리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삽티성지는 고개의 남쪽 자락에 있어 주변의 교우촌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황]
삽티성지는 본래 천주교 박해기의 교우촌 공소였고, 1889년 「교세통계표」에도 삽티 공소가 기록되어 있다. 이후부터는 「교세통계표」에 나오지 않고, 다만 일제 강점기까지 삽티에 거주하면서 옹기를 굽던 신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삽티에 공소가 지속되지는 않았으나 성 황석두 루카의 안장지이고, 순교자들의 신앙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대전교구에서는 인근의 사적지들을 연계하여 하부내포 성지로 조성하고 있다. 삽티성지에는 순례자들 위하여 사제 1명이 파견되어 있어 순례자들을 안내하고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삽티성지는 충청도 서남부 지역의 사적지 가운데 순교자를 배출한 교우촌이며 성 황석두 루카의 안장지라는 교회사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중요한 신앙 사적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