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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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蒲國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김기섭 |
[정의]
삼한 시대 마한 지역에 있다가 백제에 병합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국.
[개설]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三國志)』의 권30 위서(魏書) 오환선비동이전(烏丸鮮卑東夷傳) 한(韓) 조에 적힌 마한(馬韓) 50여 개 소국(小國) 이름 가운데 하나로서, 26번째에 적혀 있다. 고포국(古蒲國)은 나라의 위치, 규모, 존속 시기 등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고 단지 이름만 전하므로 구체적인 사항은 알 수 없다. 다만, 25번째에 적힌 감해비리국(監奚卑離國)과 27번째의 치리국국(致利鞠國)이 충청남도 지역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우세하므로 고포국도 충청남도 지역에 위치한 소국이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며, 더 구체적으로 충청남도 부여군에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
[이름과 위치]
고포국은 오직 『삼국지(三國志)』의 마한 관련 기록에서만 찾을 수 있는 나라 이름이다. 진수(陳壽)[233~297]가 『삼국지』를 편찬한 시기가 3세기 말이고, 『삼국지』 동이전 한 조에 마한 소국들과 대방군(帶方郡)이 군사적으로 충돌한 246년 ‘기리영(崎離營) 전투’가 소개되어 있으므로 『삼국지』 동이전의 삼한 관련 내용은 3세기 경의 상황을 많이 반영한 것이라고 흔히 해석한다. 따라서 고포국은 1~3세기경 마한 지역에 존속하였던 소국으로서, 고포국의 위치를 지금의 충청남도 또는 부여군 일대에 비정할 수도 있지만, 뚜렷한 근거는 없으므로 단정할 수 없다. 늦어도 4세기 경에는 지금의 충청남도 지역이 모두 백제 영토로 바뀌었으므로 고포국이 한강 유역에서 성장한 백제국에게 병합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