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부터 근대의 생활 유적 및 고분 유적.

[개설]

2015년 1월 29일~2015년 4월 20일 백제문화재연구원이 지표 조사를 하여 조선 시대 기와 가마터 1개소와 2개의 유물 산포지를 확인하였다. 이후 고운문화재연구원이 2020~2021년에 걸쳐 각각 두 차례의 시굴 조사와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청동기 시대~조선 시대 생활·생산 유적과 조선~근대 분묘 유적을 확인하였다.

보령 청라농공단지 사업을 위해 지표 조사와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고, 1~2차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집자리 4기, 고려 시대 도기 가마 1기, 조선~근대 움무덤 153기·회곽묘(灰槨墓) 26기, 시대 미상 집자리 1기·수혈 유구 5기 등이 조사되어 ‘보령 내현리 유적’으로 명명되었다.

[위치]

내현리 유적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 산95-12번지 일원으로 높이 217m의 산 정상부에서 남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의 말단부에 해당하며, 주변으로 논 경작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형태]

내현리 유적은 청동기 시대~조선 시대 생활 유적·생산 유적·분묘 유적이 확인된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의 평면 형태는 말각방형과 원형이며,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가 확인된다. 출토 유물은 송국리형 토기[옹], 민무늬토기편, 석촉편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청동기 시대 집자리는 보령 관창리 유적에서 확인된 집자리와 유사하며, 유구 및 출토 유물로 볼 때 청동기 후기[기원전 8~7]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려 시대 도기 가마의 평면 형태는 장타원형에 가까운 사두형(蛇豆形)이며, 천정과 벽면 상부는 훼손되었고, 연도부는 삭평(削平)되어 일부만 잔존하며, 서쪽 소성부 벽면은 인접 회곽묘에 의해 일부 파괴된 상태이다. 가마의 연도부와 소성부, 연소부는 잔존하며, 연소부에서 도기편이 출토되었다.

[현황]

발굴 조사 후 청라농공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청동기 후기에 해당되는 주거지가 확인되어, 보령 관창리 유적과 함께 보령 청라면 일원의 청동기 후기 문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