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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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邊場 |
영어의미역 | River Side Market |
이칭/별칭 | 갱변장,사시,시장옮기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기우제와 관련하여 개설되었던 시장.
[개설]
강변장은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의 일환으로 장의 위치를 강변으로 이동하는 시장을 말한다. 이를 ‘갱변장·사시·시장옮기기’라고도 한다. 이는 기우제의 전통이 시장과 만나서 형성된 독특한 민속현상이다. 농사를 주요 생업을 하는 인근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 시장이기 때문에 계속 되는 가뭄이 남의 일일 수 없다. 따라서 시장 상인들과 인근 농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시장의 위치를 옮기고 용신을 자극하여 비를 내리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안동 지역에서는 일제강점기까지 풍산장에서 주술적 임시 시장이었던 강변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절차]
용이 거주한다고 인식하는 강변에서 장을 벌임으로써 강 주변을 시끄럽고 더럽게 하여 비를 오게 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용신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이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더욱 야단법석이 나야 하므로 때로는 풍물패가 나서서 풍물놀이판을 벌이고, 청년들은 씨름판을 벌인다. 이렇게 하면서 시장의 번성과 기우제를 통한 농사의 풍요, 주민들의 놀이와 여가 욕구의 충족 등이 자연스럽게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