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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24
한자 肉膾
영어음역 Yukhoe
영어의미역 Dish of Minced Raw Beef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집필자 박동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물
재료 쇠고기(우둔살 또는 대접살)|배|잣가루|마늘|미나리|소금|설탕|파|깨소금|참기름
계절 상시

[정의]

쇠고기 우둔살을 생으로 채 썰어 참기름과 소금에 버무리는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향토 음식.

[개설]

소가 생육하기 좋은 자연환경과 소를 유통하기 좋은 지리적 환경이 합해져 안동은 예로부터 소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질 좋은 안동한우에 열을 가하지 않고 최소한의 양념만으로 만든 육회는 한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연원 및 변천]

낙동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안동은 자연이 청정하여 질 좋은 한우가 생산된다. 특히 강수량이 적고 일교차가 적당하여 소가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안동은 예부터 쇠고기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였으며, 소를 사고파는 우시장이 성행하기도 했다.

안동한우는 육질 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쇠고기는 여러 쓰임이 있지만, 안동 지역에서는 주로 쇠고기 찜이나 구이, 육회, 불고기, 국거리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생고기에 최소한의 양념만을 하여 먹는 육회는 안동한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쇠고기가 귀하던 시절 육회는 주로 집안의 행사 때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음식점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술안주로도 많이 먹는 편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간혹 계란 노른자를 올려 육회와 함께 버무려 먹기도 하지만, 안동 지역에서는 계란을 쓰지 않는다.

[만드는 법]

기름과 힘줄을 제거한 쇠고기 우둔살이나 대접살을 얇게 포 뜬 다음 채 썬다. 미나리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고 마늘은 채 썬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썰거나 반달 모양으로 얇게 잘라 설탕물에 잠깐 담근다. 손질한 쇠고기에 소금, 설탕,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등으로 맛을 낸 양념장과 미나리, 마늘 채 등을 넣고 주무른다. 접시에 배를 깐 다음 버무린 쇠고기를 넣고 잣가루를 뿌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요즘에는 육회를 무칠 때 설탕물에 담갔던 배를 사용하지만, 원래 전통적인 안동식의 안동육회 요리법에는 무를 사용했다. 무는 가늘게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사용한다. 배는 주로 넓게 썰어 육회 밑에 깔거나 채 썰어 육회 위에 올리지만, 무는 육회와 함께 버무려 먹는데, 시원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더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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