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흙을 파서 일구거나 고랑을 칠 때 쓰는 농기구 가래는 긴 자루가 달리고 양쪽으로 줄을 달아 여러 사람이 협동으로 줄을 잡아당겨 흙을 파거나 떠서 던지는 데 쓰이는 농기구다. 이 가래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농기구로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예컨대 화가래, 종가래, 넉가래 등이 있는데, 이 중 화가래는 나무를 자루에 직각으로 박고 가랫바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