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운 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냉굴은 삼복더위에도 에어컨, 선풍기가 필요없는 천연 피서지이다. 35℃를 웃도는 한여름 대낮에도 이곳의 온도는 17℃를 넘지 않는다. 동굴 안에서 물과 함께 서늘한 바람이 품어져 나오기 때문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한여름에도 겹쳐 입을 옷을 찾게 된다. 냉굴은 여름에는 찬바람을 내뿜어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반대로 찬바람이 굴...
-
진주 형씨 20대 종손인 형광호 씨 집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영화로웠던 집안의 과거를 이야기해주는 많은 고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 세종 때 형군철(邢君哲) 선대 할아버지가 받았던 교지이다. 형군철은 생원 진시 시험에 합격한 이들에게 내리는 교지인 백패와 과거 급제자에게 내리는 교지인 홍패를 받았다. 형군철은 1446년(세종 28)에 무과...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승되는 길쌈 노래. 길쌈 노래는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길쌈 노래는 삼국사기 유리왕조 「회소곡」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는 매우 오래된 노래이다. 길쌈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공동 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작업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많이 불렀다. 길쌈 노래는 공동 작업을 하면서 부르기도 하고 혼자서 베를 짜...
-
도장 마을 뒷산기슭 절벽에 위치한 백파정(白波亭)은 김재탁(金再鐸)[1776~?]이 띠집을 지어놓고 소요하던 곳이다. 독무지길 뒤편에 있는 뒷산 자락에서 대밭을 따라 50여 미터를 오르면 오솔길 사이로 백파정의 아름다운 처마가 시야에 들어온다. 백파정 뒤는 암벽이 자리하고 있고 건물 아래에는 정천의 물줄기가 흘러간다. 백파정 주변으로는 노송 몇 그루가 서 있어 운치를 살...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승된 민요로서 꽃을 소재로 한 노래. 꽃타령은 꽃을 소재로 한 민요로 혼인날 신부가 부른 노래라고 한다. 화순군에서 전승된 꽃타령은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4편이, 『화순의 민요』에 2곡이 수록되어 있다. 꽃타령은 꽃을 소재로 한 사랑 노래로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연인을 꽃에 비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띤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
젊었을 때 매구도 잘 치고 잘 놀았다는 김양기 씨는 지금까지도 도장 마을 들소리를 기억하고 계신다. 그런데 문제는 뒷소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앞소리에 맞추어 뒷소리를 받아주어야 하는데 경로당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길고 유장한 들소리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 모심는 소리의 뒷소리는 서투르게나마 따라하다가 논매는 소리로 이어지자 모두들 어렵다며 고개를...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민요. 화순군의 서남쪽인 능주면, 도곡면, 춘양면, 도암면 등은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천을 끼고 넓은 들판을 보유하고 있어 논농사를 많이 짓는다. 이 지역에서는 품앗이로 논을 매는데 보통 초벌, 한벌, 군벌, 만들이까지 4번을 맨다. 초벌은 손으로 매며, 한벌과 군벌은 호미로 맨다. 논매기를 마무리하는 만들이는 백중 무...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는 들노래. 능주는 예로부터 농토가 비옥하고 광활한 들이 펼쳐져 있어 들노래를 부르며 농사를 짓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하지만 농업의 기계화가 가속화되고 농촌 공동체 문화가 약화되면서 들판에서는 더 이상 들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1986년 전남 대학교 지춘상 교수에 의해 수집 채록[채보]되어 『전남의 농요』...
-
도장 마을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도장리 민속 보존회’와 ‘도장 농우회’이다. 2012년 12월 22일에 열린 “2012 도장골 밭노래 한마당 축제”날 마을 회관에는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거기에는 축제의 주최는 도장리 민속 보존회, 후원은 화순군, 화순군 의회, 도장 밭노래 마을 영농 조합 법인, 도장...
-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 도장 마을은 화순군의 서쪽에 위치한 농촌마을이다. 2013년 현재 마을에서는 69가구에서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광주에서 가자면 칠구재를 넘어 화순읍 앵남리, 화순군 도곡면을 거쳐 마을로 가는 길과, 광주에서 너릿재를 넘어 화순군 능주면과 도곡면을 거쳐 가는 길이 있다. 나주에서 가자면 나주시 남평읍을 지나가는 길과, 나주시 다도면을 거쳐 가는...
-
도장 마을은 매년 설날 아침에 어른들에게 합동 세배를 올리는 미풍양속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깊어서인지 도장 마을에는 이름난 효자와 열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온다. 해망산교를 건너 도장 마을 아내미길에 들어서면 비석 7기가 나란히 서있다. 마을입구에서부터 유서 깊은 도장 마을의 분위기를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7기 중에서 4...
-
쌩코롬한 추위가 몸과 마음을 웅크리게 하는 겨울날 아침, 도장 마을에서는 날씨와는 다르게 밝은 에너지가 넘쳐났다. 정천둑방에서는 아이들 몇 명이 시린 겨울 하늘에 연을 날리고 있었다. 연날리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열심히 방법을 알려주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어렸을 때의 천진함이 묻어났다. 마을 회관 앞에서는 따뜻한 장작불이 타닥타닥 타오르고, 장작불을 빙 둘러싸고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
밭노래 향기 그윽한 도장 마을은 친환경 농법을 실현하고 있는 마을이다. 2012년 여름, 도장 마을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밭에서는 옥수수가 익어가고 논에서는 잘 자란 벼들이 바람에 따라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벼 포기가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거무스르한 무언가를 발견했다. 제초제를 쓰지 않는 대신 논에 키우고 있는 우렁이였다. 장가 못간 총각...
-
2011년 3월 14일[음력 2월 10일]에 도장 마을 회관 앞에서 민간인 학살 희생자를 위한 첫 합동 위령제가 열렸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마을 바로 앞에 위치한 도포배미 논에서 마을 주민들 18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합동 위령제 추진 위원회는 위령제가 학살이 있은 뒤 60년 만에 처음 열리는 만큼 6·25 전쟁 때 도장리 뿐만 아니라 도암면 일원에서 군...
-
도장 마을 아내미길에는 진주 형씨 20대 종손인 형광호 씨 집이 자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도장 마을을 지켜온 진주 형씨 가문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 내력이 후손들의 이야기와 족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조선 중종 때인 1519년경의 일이다. 진주 형씨 형세영(邢世英[1507~1581]이 기묘사화의 변을 피하여 나주 남평 우산리 골모리를...
-
화순 도곡면에서 국도 817호선을 타고 운주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운월리를 지나 도장 마을에 이른다. 운월리를 지나다보면 산중도 아닌 평지에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곧 이어 도장 마을 조개바우 근처에서도 넓적한 바위 3개를 볼 수 있다. 대밑에마을 위쪽 산에 있는 덤밭굴에는 고인돌 채석장 흔적도 발견된다. 산이 아니라 들에 놓여있는 이 바...
-
갠 갠 갠 갠지갠. 2012년 12월 22일 도장골 한마당 축제는 흥겨운 풍물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농악 복식을 갖춘 12명의 농악패가 길굿을 치며 대밑애길에서 해망산교를 지나 도장 마을 회관으로 들어왔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눈과 귀가 모두 농악패에게 집중되었다. 겨울바람 끝은 매웠지만 풍물소리와 농악패의 움직임에는 따뜻한 바람이 일었다. 풍물 소리로 힘차게...
-
근래에는 초상이 나면 주로 장례식장에서 상장례를 치루기 때문에 점차 전통적인 상여와 「상엿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도장 마을에서는 여전히 마을 「상엿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봄, 흘미댁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도장 마을에서는 꽃상여가 나가고 「상엿소리」가 불려졌다. 마을 「상엿소리」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980년대 중...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서 주춧돌을 놓을 때 땅을 메로 치면서 부르는 노래. 메소리는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에서 전승된 민요이다. 집터를 다듬고 주춧돌을 놓으면서 땅을 메로 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집을 짓는 과정에서 불리우는 집짓기 노래의 하위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집터를 다지기 위해서 지경다지기 노래를 부르지만 주춧돌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주춧돌 놓을 터를 다지는...
-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화순군의 민요는 전라남도 서부 지역인 영산강 유역권의 민요와 동북부 지역인 섬진강 유역권의 민요가 고루 나타난다. 화순군은 지정학적으로 전라남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위치는 민요의 분포에도 나타난다. 동쪽으로는 곡성군, 서쪽은 나주군, 남쪽으로는 보성군과 장흥군, 북쪽으...
-
전라남도 화순군 지역에서 전승되는 방아 타령 민요. 전라남도 화순군 지역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방아 타령이 전승되고 있다. 하나는 논매는 소리로 불리는 방아 타령이고, 다른 하나는 방아 찧는 소리로 불리는 방아타령이다. 능주면과 한천면의 논매는 소리로 방아타령이 불리고 있다. 논매는 소리로 불리는 방아타령은 주로 전라북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승되며 전라남도 경...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래. 화순군은 전남의 중앙부에 위치한 내륙의 산악지대이다. 무등산의 지맥으로 동북부에 백아산, 옹성산, 천운산, 오악산이 자리하고 서북부에 고연산, 앵무산이 자리하며, 서남부에 화학산, 천태산, 봉황산 등이 사방으로 솟아있어 능주평야를 제외하고는 첩첩산중이 많다. 그래서인지 화순에는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논농사요 보다...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승되는 베틀 노래. 베틀 노래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민요이며 화순군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전승되었다. 1970년대 이전까지는 대체로 집에서 손수 옷을 만들어 입었기 때문에 베를 짜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 베틀 노래는 베틀의 각 부분에 대한 언급과 더불어 베를 짜는 과정, 베를 짜는 목적 등을 소개하는 서사민요이다. 베틀 노래는 『한국 구비 문학...
-
도장 마을 대밑애 뒷산 자락에 도장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천태로에서 바라보면 대숲에 쌓여 교회 십자가만 보이지만 대밑애길을 따라 왼쪽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면 아담하고 소박한 시골 교회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2013년에 85세 된 김보순 씨는 도장 교회 초창기부터 참여한 인물로 도장 교회의 내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도장 교회가 생기기 전에도 마을에는 예수를 믿...
-
전라남도 화순군 일대에서 전승되는 시집살이 노래. 시집살이 노래는 부녀자들이 겪는 시집살이의 애환을 여성들의 입장에서 노래한 구전민요이다. 봉건 시대의 여성들은 가부장적 봉건윤리 속에서 고달픈 삶을 살아야 했으며 고된 노동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여성들은 그들의 심정을 노래로 표출했는데 형식과 내용 면에서 다양한 노래가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시집살이 노...
-
농사일 하랴, 살림하랴, 도장 마을 여성들은 늘 시간이 부족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친한 부인들끼리 모여 노는 즐거움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여성들이 바쁜 농사일에서 잠깐 해방이 되는 날이다. 시부모님 눈치 덜 보는 집에 옹기종기 모여서 놀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친한 부인들끼리 집에 모여서 놀았어. 비가 오면 놀고. 계란 삶아 먹고. 장구치고 놀고....
-
도장 마을 회관의 겉모습은 아메리카노 커피 혹은 이탈리안 파스타를 팔 것 같은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회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진다. 구석 구석 채워진 옛 물건들과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을 보고 박물관인지 도서관인지 혼동하게 되는 것이다. 도장 마을 회관은 향토적이고 전통적인 것들이 도회적인 건축물과 만나 하모니를 빚어낸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
“농가맛집, 농촌 진흥청이 인증한 우리의 맛, 열두 달이 즐거운 밭노래 밥상” 도장 마을로 들어가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이다. 카페처럼 멋진 도장 마을 회관에도 역시 같은 문구의 안내판이 걸려 있다. “열두 달이 즐거운 밭노래 밥상!” 왠지 이름만 들어도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향토적이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떠올리게 된다. 마을 회관으로 들어서니 방 한켠에 50여개의 네모난...
-
도장 마을 여성들은 자신들의 힘겨운 삶을 노래로 풀어냈다. 시집살이의 고단함, 농사일과 가사일로 쉴 틈이 없었던 여성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것은 동무들이었고 노래였다. 『도장리 밭노래』는 주로 목화밭을 매면서 부른 노래이다. 목화밭을 맬 때 도장 마을 여성들은 품앗이를 했다. 열댓 명이 모여서 오늘은 누구네 밭을 매고, 다음날은 누구네 밭을 매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
도장 마을은 마을 뒤로는 해망산과 고당산이 자리하고 마을 앞으로는 하천이 흘러 아늑하고 정겨운 시골마을 풍경을 선사한다. 우연히 지나가다가도 눈길이 가는 마을이 바로 도장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샛강을 마을 사람들은 정천이라고 부른다. 맑을 정(淨)자의 정천(淨川)이니 이름 그대로 맑은 강이라는 의미이다. 정천은 천태산에서 발원하여 도암면 천태리, 원천리, 정천리...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에서 전승된 집짓기 노래. 집은 인간의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공간이다. 이사가 흔하지 않았던 전통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현대에는 집을 짓는 건설업체가 따로 존재하지만 예전에는 전문적인 기술자를 제외하고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집을 짓는 과정에 동참했다. 농사일을 할 때 두레를 만들어 들노래를 불렀듯이 집을 지을 때는 집짓기 노래를 불렀다...
-
도장 마을은 대도시인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곳이지만 칠구재를 넘어 도곡 평야를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한참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산골 마을이다. 산들로 둘러싸인 도장 마을은 예부터 논보다 밭이 더 많았기 때문에 밭농사 중심으로 농경 행위가 이루어졌다. 근래에 도장 마을에서는 옥수수가 대표 밭작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목화...
-
도장 마을은 고당산과 해망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 마을이다. 해망산교를 지나 동네 입구에서 동네를 바라다보면 마을 뒤로 낮고 높은 산들이 첩첩히 쌓여있다. 고당산(高堂山)은 도장 마을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228.5m 높이의 산이다. 고당산 아래 골짜기는 감뱅이골이라고 부른다. 해망산(海望山)은 마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355.66m 높이의 산이다....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 부녀자들이 밭을 매거나 길쌈을 할 때 부르는 노래. 「도장리 밭노래」는 도장리 부녀자들이 밭을 매거나 길쌈을 할 대 부르는 노래이다. 도장리는 1980년대 초반까지는 목화 농사가 가장 중요한 생업이었다. 목화 농사는 일 년 동안 밭을 다섯 번 매야 할 정도로 부녀자들의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이다. 도장 마을 부녀자들은 목화...
-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요. 화순 춘양면 「우봉리 들소리」는 내륙 산간 지역의 논농사 들소리로 모심기, 논매기, 풍장의 과정에서 부른 노래들이다. 모심기노래는 전남 지역의 상사 소리 맥락을 잇고 있으며 다랑이 논을 배경으로 하는 물품기 소리는 민요의 생태적 특성을 담고 있다. 마을에서 보존회를 만들어 설소리꾼 홍승동을 중심...
-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승되는 민요로 효도에 관한 노래.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효사상의 충실함에 있다. 효의 실천은 동북 아시아에서 공유하고 있는 유교에서 강조하는 덕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실현되었다. 살아생전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해 후회하는 내용의 노래는 전국적으로 발견되는 노래로 화순 지역에서도 불리었다. 효도가는 부녀자들이 읊조리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