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과에 속하는 다년초 또한 식용 지하 덩이줄기. 감자는 현재 세계 130여 나라에서 재배되고, 연간 2억7천~2억8천 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어 생산량 기준으로 옥수수, 벼, 밀 다음을 차지하는 작물이다. 국가별 생산량을 보면 러시아, 폴란드, 중국, 미국 등이 주요 생산국이며 우리나라는 전체 생산량의 0.17%로 아주 적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감자 재배는 대부분 영세성...
-
감자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강릉 지방의 전통주. 감자술은 서주(薯酒)라고도 하는데, 감자밥을 지어서 엿기름을 넣고 당분으로 만든다. 거기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키면 막걸리처럼 걸쭉한 술이 된다. 감자술은 문헌상에 나타난 기록은 없지만 화전민들이 감자를 이용해 만든 술로 짐작된다. 그런데 예전에 빚어 먹던 감자술은 현재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과 같은 청주 형태가 아니라 지금의 막걸...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에 위치한 당간지주.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 둔다. 당을 달아 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개의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 주변에 기와조각 등이 출토되어 이 주변이 절터였음을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으로 전하는 기록은 없다. 강릉...
-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에 위치한 당간지주.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 둔다. 당을 달아 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개의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는 옥천동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일대가 절터로 추정되나 지금은 주거지로 변하여 절터의 존재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의 신복사 옛 터에 남아 있는 3층 석탑. 신복사는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절로 전해지는데, 창건 이후의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은 2층의 기단(基壇)을 쌓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것으로, 각 부분의 모습들이 특이하다. 바닥 돌의 윗면에는 연꽃이 엎드려 있는 듯한 조각을 새겨 넣었고,...
-
여름철에도 고원이나 산지 등 서늘한 땅에서 재배되는 채소류. 고랭지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농업을 고랭지 원예농업이라고 한다. 소비지 근교에서 여름철 고온으로 채소를 출하할 수 없을 때 고랭지에서는 배추·양배추·무 등을 출하한다. 이것을 단경기 채소 재배라고도 하며, 강릉 지방에서는 왕산면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고랭지의 해발고도는 600~1,000m 정도로, 남부 지방의 해발고도는 높...
-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취나물 중 가장 향기가 많아 어린잎으로는 나물, 쌈, 개피떡, 절편을 만들어 먹거나, 녹즙을 만들어 음료로 마신다. 꽃은 튀겨 먹는다. 곰취는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는 곰이 살 정도로 깊은 산에서만 자란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며 웅소(熊蔬)라고도 한다. 습기 찬 깊은 산에서 자라는 키 1~2m의 다년초로, 근경은 굵...
-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성 식물.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1431년에 간행된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이나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다. 가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고 덕은 ‘덕’이라 읽으니 더덕은 이두식 표기라 할 수 있다. 사삼(沙蔘)이라고도 한다. 더덕은 숲 속에 나는 다년생 덩굴식물이다. 뿌리는 굵고, 덩굴을 자르면 흰...
-
더덕을 주원료로 하여 담근 강릉 지방 전통 민속주. 더덕은 크고 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여 깨끗이 손질한 후 씻어서 물기를 뺀다. 유리병에 더덕을 넣고 술을 부어 밀봉하여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더덕주가 완성된다. 더덕은 인삼과 비슷하여 사삼(沙蔘)이라고도 한다. 가을 또는 봄에 더덕 뿌리를 캐어 줄기와 잔뿌리를 다듬고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1987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전...
-
도치를 김치와 함께 양념하여 익힌 음식. 도치는 도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생김새가 심통맞게 생겨 ‘심퉁이’라고도 부른다. 외형은 못생겼지만 기름기와 비린내가 없는 담백한 생선이다. 또한 살이 연하고 뼈도 그냥 씹어 먹을 수 있다. 도치는 원래 값싼 생선으로 예전에는 먹지 않았으나, 요즘은 담백한 맛으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도치는 끓는 물에 살짝 튀겨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
참나무 속에 속하는 나무 열매의 총칭. 너도밤나무과의 신갈나무·떡갈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 등의 열매를 모두 도토리라고 한다. 참나무 속의 식물은 상록 또는 낙엽교목인데 드물게 관목인 경우도 있다. 잎은 호생하며 넓은 피침형으로, 뒷면에는 다세포의 짧은 털이 있다. 잎은 연한 녹색이며, 뒷면은 진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수꽃 이삭은 밑으로 쳐지며, 암꽃이삭은 곧게...
-
홍조식물문 보라털과 김속의 바닷말 중에서 암초에 착생하고 있는 해초. 돌김은 바위에 자라고 있는 것을 채취하여 만든 것으로 인공적으로 재배하는 양식 김에 대응하는 말이다. 또한 돌김을 원료로 제품화한 김을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돌김은 양식한 김에 비하여 색이 짙고 향기가 좋다. 돌김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중국 등지에서도 식용하는데, 증산을 위하여 양식하기도 한다. 돌김은 양...
-
마을 공동으로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사. 민간신앙의 여러 형태 가운데 마을의 수호신을 신당(神堂)에 모셔 놓고 제액초복(除厄招福)을 위해 동민(洞民)들이 합동으로 제의(祭儀)를 올리는 형태이다. 이와 같은 마을의 공동제의를 동신제(洞神祭)·동제(洞祭)라고 부른다. 강릉 지방은 민간신앙의 보고(寶庫)라 지칭될 정도로 민간신앙이 활발한 곳으로 각 마을별로 동제도 활발하고 산악지대와 해안...
-
진달래꽃을 넣어 빚는 술.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강릉에서는 진달래꽃을 ‘참꽃’이라고도 한다.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므로 진달래꽃을 두견주라고 한다. 두견주를 만드는 법은 1800년대에 간행된 조리서인 『규합총서(閨閤叢書)』, 『술만드는 법』, 『시의전서(是議全書)』 등에 기록되어 있다. 『규합총서』에서는 찹쌀과 가루누룩으로 청주를 빚어 술이 부글부...
-
두릅나무의 새 순. 목말채·모두채라고도 한다.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과 나무두릅을 모두 두릅이라고 하지만 두 가지는 다르게 사용된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다.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억센 가시가...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곡식 가루를 찌거나, 그 찐것을 치거나 빚어서 만든 음식. 강릉 지방은 평야 지대가 적고 산지가 많은 자연환경 때문에 감자, 옥수수, 메밀 같은 작물을 많이 재배하여 음식의 주재료로 삼았다. 강원도의 감자는 하얀 분이 많이 나고 질척거리지 않으며 특히 맛이 좋다. 옥수수도 알이 굵고 차진 찰옥수수이다. 그 때문에 떡도 멥쌀가루로 만든 떡보...
-
떡을 만들고 남은 거칠고 굵은 가루. 떡을 만들기 위하여 빻은 곡식 가루를 체에 쳐 고운 가루를 빼고 남은 가루이다. 대보름에 부럼을 깨물어 먹음으로써 부스럼을 없앤다는 속신과 같은 의미로, 대보름까지 남은 떡을 다 먹기 위해 이때 설 떡을 먹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정월 14일을 까치보름날 혹은 소보름, 작은 보름이라 한다. 이날 강릉 지방에서는 설 떡을 만들...
-
겉껍질만 벗겨 낸 거친 메밀가루로 굵게 뽑은 국수로 만든 음식. 강원도 산간지역은 척박하여 메밀을 주로 재배하였기에 메밀로 만든 막국수를 즐겨 먹었다. 막국수는 김칫국물이나 육수에 말아 먹기도 하고,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기도 한다. 막국수란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칼국수처럼 반죽을 얇게 밀어서 칼로 썰었으나 점차...
-
머루를 주재료로 하여 담근 술. 강릉의 방언으로 머루는 ‘멀구’라고 한다. 단어 사이에 ‘ㄱ’음이 들어가 있는 어형이 많은 강릉 방언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단어이다. 머루 열매는 9~10월에 검게 익는다. 이것을 따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꼭지를 떼고 유리병에 담는다. 머루 사이사이에 설탕을 넣고 소주를 부어 1개월 정도 발효시킨다. 복중(伏中)에 천둥이 많이...
-
마디풀목 마디풀과(여뀌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의 열매. 메밀은 오래 전부터 기상재해에 의한 대파작물로 이용되어 왔으며, 구황작물로 강원도의 산간 지대에서 많이 재배되었으나, 최근에는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양절메밀이 농가에 보급되었으며 외국에서 달단메밀을 도입하여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자가화합 자식성 메밀을 육성하기 위해 인공교배를 실시하고 있다....
-
메밀쌀에 멸치·감자·시래기나물 등을 넣고 끓인 강릉 지역 향토음식.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김순복이 제보한 메밀국죽을 만드는 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통 메밀을 삶아 말린 다음 물을 조금 붓고 방아에 찧어 껍질을 벗긴다. 냄비에 물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국물을 만든다. 국물에 메밀쌀과 멸치, 감자, 시래기나물 등을 넣어 끓인다. 한소끔 김이 오르면 기호에...
-
강릉 지역에서 각 절기의 특별한 날, 즉 절일(節日)을 맞아 그 뜻을 기리면서 만들어 먹는 음식. 절일은 한 철의 명절을 일컫는 말로, 이때 여러 제사나 민속놀이 등의 행사와 함께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명절 음식, 즉 절식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歲時風俗)과 직접 연결되는 식생활 풍습의 하나이다. 지역적인 자연환경, 농업, 어업 등 각 지역에서 주를 이루는 생업의...
-
강원도 강릉 지역에 전해오는 전통적이고 향토색이 담긴 놀이. 옛날부터 강릉 지역 민가에서 어린이나 어른, 남녀를 불문하고 함께 향유한 놀이이다. 민속놀이는 놀이 주체의 성격에 따라 아이 놀이, 성인 놀이[남성 놀이, 여성 놀이], 남녀 공동놀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이 놀이 가운데 남자아이들의 놀이로는 자치기, 제기차기, 장치기, 깡통차기, 딱지치기, 돌치기, 말타기...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방내리에 위치한 고려 시대 석탑. 이 탑골에는 신라 효소왕(孝昭王) 때에 창건된 방현사(坊縣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혹은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세운 절이었는데 폐사(廢寺)되자 오대산 월정사(月精寺)를 창건하면서 불상(佛像)만 이전하고 석탑은 그대로 남겨 두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무진사(無盡寺)의 옛터라고 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절터와...
-
사람이 태어남을 축하하는 백일, 돌, 생일 때 그 주인공에 대한 기원과 의례의 의미를 상징하는 특별한 양식에 따라 차려지는 음식. 백일은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꼭 백 일째 되는 날이다. 백일을 맞이한 아기에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자란 것을 대견하게 여겨 이 날을 축복하며, 앞으로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백일 상을 차리고 잔치를 벌여 축하하였다. 강릉 지...
-
강릉 지방에서 재배된 버섯을 가공한 상품. 현재 강릉 지방에서는 자연과 조화된 청정 특용작물 생산을 위하여 산간지, 중산간지에는 산지 부존자원을 활용한 버섯 생산을 위하여 산촌마을 버섯재배단지를 조성하였다. 또한 평난지에는 버섯재배사의 환경조절 제어 시스템의 구축으로 연중생산 여건을 조성하였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출하가 가능토록 시설 및 기술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용...
-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에 있는 사찰. 법왕사의 유래는 확실한 기록이 없어 고증할 수 없으나, 경내에 있는 기적비(紀蹟碑)에는 ‘신라 성덕왕 3년(704)에 자장율사의 건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옛 터(임영지)에는 신라 선덕왕의 아들 자장법사가 창립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굴산사의 개조(開祖) 범일국사가 이곳에서 삭발하고 수도득의(修道得意)한 수선...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3리 부연마을에서 채취하는 꿀. 1980년대 후반에 경상북도 성주시에서 부연마을로 이주한 김영철(金永哲)로부터 시작되었다. 김영철은 마을 주민들과 토종꿀 작목반을 만들어 3천 여 봉군의 토종벌을 기르기 시작하였고, 그 뒤 부연마을은 전국 최대의 토종꿀 생산지가 되었다. 1987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사한 『전국향토특산물 실태조사』에 의하면 강릉 지...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상례를 치르면서 차리는 음식. 상례는 초종으로부터 시작하여 3년상이 지난 후의 담제까지의 과정을 이른다. 대체로 초종(初終), 염습(殮襲), 문상(問喪), 치장(治裝), 기타 제의(祭儀)로 진행된다. 초종은 임종을 맞는 절차이며, 염습은 시신을 수습하여 관에 앉히는 절차이며, 문상은 손님을 맞는 절차이며, 치장은 상여가 장지를 향해 나가기...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서낭신에 기원하는 굿이나 제의(祭儀). 서낭굿은 동제(洞祭)의 일종으로, 제(祭)와 굿이 혼합되어 치러진다. 명칭상 ‘제(祭)’는 비의적(秘儀的)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직접적 참여자는 제관(祭官)이다. 제의(祭儀)의 진행 과정이나 제장(祭場)은 다른 성원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굿은 오신행사(娛神行事)로서 사제자(司祭者)가 중심이...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서낭신은 마을신앙 중에서 가장 광범한 분포를 보이는데, 한자로 성황신(城隍神)이라고 쓰는 신격을 봉안하고 제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강릉 지방에서 서낭신앙에 대한 명칭은 동해안에 접한 어촌과 평야 중심의 농촌, 그리고 대관령을 중심으로 하는 산간 지역에서 그 명칭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어촌에서는 용왕제, 풍어제, 서낭제,...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자수(刺繡)를 놓은 보자기. 강릉 지방 특유의 문양이 새겨진 민보(民褓)를 말하며 강릉수보(江陵繡褓)라고도 한다. 수보의 겉감은 면직물이고 안감은 명주를 많이 썼다. 이것이 견직물과 견사로 제작된 여타 자수품과 다른 점이다. 수보의 문양으로는 나무, 새 무늬가 가장 많고 여기에 곁들여 학, 봉황, 공작 등의 서조(瑞鳥)와 나비,...
-
일상음식, 의례음식을 아우르는 음식 문화의 총칭. 강릉 지방은 지리적으로 태백산맥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어 산촌·어촌·농촌의 다양한 촌락구조를 이루고 있다. 산촌과 농촌은 예전부터 평야가 적고 산지가 많아 쌀농사보다는 메밀 같은 밭곡식을 주로 생산하였으며, 산악이나 고원지대에서는 감자, 옥수수, 산채, 도토리 등을 많이 채취하였다. 이와 같은 것들은 예전에는 구황식품으로...
-
찹쌀에 대추·밤·잣 등을 섞어 찐 다음 기름·꿀·간장으로 버무려 만든 음식. 정월 보름에 먹는 명절음식의 일종이다. 요즘은 회갑·혼례 등의 큰 잔치에 만들어 먹기도 한다. 약식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조선 후기 정약용이 쓴 『아언각비(雅言覺非)』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꿀을 흔히 약(藥)이라 한다. 따라서, 밀주(蜜酒)를 약주(藥酒), 밀반(蜜飯)을 약반(藥飯), 밀...
-
연잎에 찰밥과 엿기름을 넣고 삭힌 식혜. 연엽주(蓮葉酒)는 강릉 지방의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연엽주라고 하지만 술은 아니며, 식혜에 가까운 음료이다. 강릉 지방의 일부 양반 가문에서 담아 마셨다. 찹쌀밥을 되게 짓고, 연잎은 밑둥의 줄기를 2~3㎝ 남기고 잘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엿기름가루는 물에 타서 맑게 걸러 앙금을 가라앉히고 웃물만 따라 놓는다. 따라 놓은 엿기름물에...
-
강릉 단오제에서 성황신을 제단으로 모셔갈 때 지내는 의례. 강릉 단오제 때 홍제동에 있는 여국사 서낭당에 모신 대관령국사서낭신위와 대관령국사여서낭신위를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제단으로 모셔가기 전에 여국사 서낭당에서 지내는 제례이다. 강릉 단오제 보존회 및 무격(기능 보유자 및 기능 이수자)이 주관하는 행사로 음력 5월 3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강...
-
벼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 중국음의 ‘위수수’에서 유래하여 한자의 우리식 발음인 옥수수가 되었다. 옥수수는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남아메리카 북부의 안데스산맥의 저지대나 멕시코가 원산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16세기에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쌀이나 보리가 재배되지 못하는 산간지대에서만 식량 대용으로 재배되어 왔으며, 남부 평야지에서는 극히...
-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술.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에는 옥촉서소주(玉蜀黍燒酒)라고 하여 ‘중국 사람이 온갖 술을 옥수수로 만드니, 소주와 배갈을 다 이것으로 한다.’고 하였는데, 강릉에서 담그는 옥수수술은 소주가 아니라 막걸리로 보인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방법은 잘 알 수가 없다. 강릉 지방은 감자·강냉이·메밀·도토리 등으로 주식(...
-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엿. 엿은 쌀, 조, 수수, 옥수수, 고구마 등의 곡물에 엿기름을 넣어 삭혀서 만든 음식이다. 곡물에 들어 있는 전분이 엿기름의 효소 성분에 의하여 삭으면서 당분으로 변하는데, 엿은 바로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서 만든다. 엿은 고대부터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간식이나 조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보리를 자루에 담아 3~4일 물에 불려 촉이 나온 엿기름을 3일 정도 말...
-
강원도 강릉시 두산동 월대산에 위치한 봉수대. 월대산 봉수는 해발 약 69m 높이의 봉우리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봉수지의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500m 거리에는 강릉 남대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남대천과 월대산 사이에는 논과 가옥들이 펼쳐져 있다. 월대산 봉수에서 동쪽으로는 낮은 구릉과 논밭들이 연결되면서 동해 바다와 접하고 있고, 서편 역시 논들이...
-
술 이외의 기호성 음료의 총칭. 보통은 여름에 마시는 찬 음료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깊은 계곡의 맑은 물과 샘물이 감천수(甘泉水)였으므로 약수라 하여 음료로 사용하였다. 또한 그러한 약수에 약재, 열매, 꽃, 잎, 과일 등을 달이거나 꿀에 재워 시원한 음료로 만들어 마셨다. 강릉 지방에는 연잎주, 책면, 앵두화채가 대표적인 음청류이다. 연잎주는 식혜...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안길 32-7[위촌리 395번지]에 있는 근대 개항기 가옥. 건축 연대는 1890년경으로 현 소유자의 증조부가 사업으로 많은 이익을 남긴 후 건축하였으며 택호는 옥골집이다. 안채는 전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지붕으로, 안채가 사랑채보다 높게 자리하고 있다. 안방은 원래 전면으로 2칸을 차지하여 넓게 건축되었으며, 지금은 뒷방이 2칸으로 되...
-
전복을 주재료로 하여 쑨 죽. 전복을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고 껍데기 중간의 납작한 쪽에 찬칼을 넣어 살을 떼어 낸다. 전복의 내장은 터지지 않게 따로 떼어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얇게 저며 썰어 놓는다. 쌀은 3~4시간 전에 씻어 물에 담가 둔다. 물에 불린 쌀에 전복의 내장을 넣고 푸르스름한 색깔이 날 때까지 주물러 준다. 전복살은 잘게 썰어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서 볶는다...
-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을 보며 복(福)을 비는 풍속. 달을 바라본다고 하여 망월(望月)이라 한다. 동쪽에서 뜬다고 하여 영월(迎月)이라고도 하며, 우리말로 달보기, 달맞이, 망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영월(迎月)이라 한다.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길하다. 그리고 달빛으로 점을 친다. 달...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제례 때 차리는 음식. 강릉 지방은 아직까지 전통성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하여 제례풍속이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있다. 제례는 크게 나누어 차례(茶禮), 기제(忌祭), 시제(時祭)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유교식 예법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적 차이 없이 대개 공통적인 날에 지낸다. 그렇지만 제사를 모실 때 차리는...
-
강릉 지방에서 혼례 때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보내는 음식. 떡, 과일, 어물, 산자 등의 음식을 장만하여 신부 집에 보내는 풍습이다. 신부 집에서 신랑 집에 음식을 보내는 ‘이바지’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음식을 보내는 ‘지랄구미’는 혼인을 한 두 집안이 음식을 서로 바꾸어 먹음으로써 한 가족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랄구미’는 길을 알려준다는 뜻으로, 사돈 사이에...
-
강릉 지방에서 여름에 오미자물이나 꿀물에 녹말국수를 띄워 먹는 화채. 화채는 전통 음료의 하나로 신맛이 나는 오미자물이나 단맛이 나는 꿀물로 만든다. 오미자물에 띄우는 것은 각종 꽃, 과일 등 시지 않은 재료를 이용하며 꿀물에 띄우는 것은 달지 않은 재료를 이용한다. 삶은 보리를 띄운 보리수단이라는 화채도 있다. 책면의 재료는 녹말, 꿀, 잣이다. 녹말은 물에 되지 않게...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추석날 차례(茶禮)에 올리는 제사 음식. 추석 차례의 제물은 기제사와 거의 같지만, 메와 갱 대신에 햅쌀로 송편을 빚고 대추, 밤, 감과 같은 햇과일을 올린다. 음력 8월 15일인 추석 명절에는 햅쌀로 밥을 짓고 떡을 빚어 조상에게 차례상을 올린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성묘를 한다. 강릉 지방에서는 추석 무렵에 시식(時食)으로 송편을 만들...
-
강원도 강릉시 남항진동의 바닷가에 건립되었던 사찰. 한송사는 남항진동의 바닷가에 건립된 사찰로 본명은 문수사(文殊寺)라 한다. 한송사는 해일로 인하여 모두 소실되었는데, 당시에 사찰의 모든 유물을 우물에 넣었다고 한다. 한송사에는 2구의 대리석제 석조보살좌상이 출토된 바 있다. 이중에서 1구는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한일협정 때 반환된 후 국보 제124호로 지정...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발우봉에 위치한 봉수. 향호리 봉수에서는 사방이 트여 남으로 주문진 일대, 북으로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의 양야산 봉수대까지 바라다 보여 봉수대의 위치로서는 매우 적합한 곳이다. 문헌에 따르면 북으로 양야산 봉수, 남으로 사화산 봉수와 응한다고 한다. 주문진-양양 간 국도 변의 향호교를 지나서 군부대를 돌아 서쪽으로 약...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혼례를 치르면서 차리는 음식. 혼례음식은 대표적인 의례 음식의 하나로, 호화롭고 화려한 것이 특징적이다. 혼례에 사용되는 음식은 지역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나, 그 대략적인 차례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사주단자를 받는 납폐(納幣) 때 벌이는 잔치와 전안례(奠雁禮) 때 차리는 초례상, 시부모님께 드리는 폐백 음식(幣帛飮食)과...
-
강릉 단오제에 쓰는 깃대. 화개는 부사청(府司廳)에서 강릉 단오제 기간 중 본제가 시작되는 5월 1일에 만든다. 괫대 또는 꽃덮개라 부르기도 한다. 「관노가면극」을 연행하는 사람들은 화개를 앞세우고 다니면서 탈놀음을 했다. 강릉 단오제의 중심이 되는 신간(神竿)은 굿청에 모셔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신체(神體)의 하나로 괫대를 만들어 모시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