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치가의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E030602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영숙, 정연민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박재순 할머니 치가의 노래

3월 8일 강당말의 김장일 할아버지와 박재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계속 조사하기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박재순 할머니는 조사자를 위해 준비해 놓았던 듯 「치가의 노래」라며 종이에 적어 놓은 것을 보여 주었다.

「치가의 노래」는 박재순 할머니가 외가댁에서 배워 외운 것이라 한다. 박재순 할머니의 외가댁은 여주로, 외삼촌들이 국어학박사여서 외가댁에 가면 한문책이 한가득 있었고 예전에 약방도 해서 약 봉투 만드는 것이 천장에 가득가득 있었다. 한문을 배우기 위해 갔었는데 잘 배우지 못했다. 16살에 외가댁을 갔는데 집안 식구들이 「치가의 노래」를 읽고 있어서 배웠다.

예전에는 「치가의 노래」를 다 외웠었다. 가끔 밤에 잠이 안 올 때 생각이 나는 데 몇 구절은 생각이 안 난다. 지금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보니 2줄씩 12구절인데 중간 4구절은 도저히 기억이 안 난다. 외삼촌들 돌아가시기 전에 배우러 가려 했는데, 지금은 외삼촌들이 다 돌아가셨다. 별거는 아니지만 예전에 했던 거라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적어봤다고 한다.

한번 읽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가사체로 낭랑하게 읽어 내려갔다.

「치가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닭울거든 일어나서 옷을입고 이불개며

방세간을 정돈하고 장판마루 걸레치며

안팍으로 정리했을세

부모님전 나아가서 새벽문안 여쭈오세

제사에는 정성이요 손님대접 친절이라

내외간에 화술하고 형제끼리 우애하며

일가친척 화목하니 웃음끝에 복이오네

해가지면 문골기와 불조심 온집안이 힘쓰세

눈을감고 단재하며 종일한일 반성하세

잘했거든 더힘쓰고 잘못한일 반성하세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