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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이야기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E030301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영숙, 정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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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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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리 마을회관 평면도

2월 28일 강당말 마을회관에 마을 이야기를 조사하기 위하여 방문했을 때 할머니들이 많이 모여 앉아 있었다. 이미 여러 번 왔었기 때문에 할머니들과는 어느 정도 친숙해져 있었다. 할머니들께 예전에 들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하니 다 잊어버렸다며 선뜻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았다. 시집살이하던 이야기라도 해주십사고 하니 시집살이 이야기는 남들한테 흉 보이는 것이라며 다들 안하고 싶어 했다. 이때 이희성 할머니(40년생, 68세)가 미리 생각을 해놓고 있었던 듯 「호랑이 이야기」와 「귀신 씌인 선비 이야기」를 해주고는 다시 이야기가 끊겼다. 조사자들이 “예전에 도깨비들 보지 않으셨어요? 도깨비 이야기 좀 해 주세요.” 하니 예전에는 도깨비가 많았다 면서 자신들이나 이웃 사람들이 보았다는 도깨비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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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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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말 마을주민

이희성 할머니의 「호랑이 이야기」가 끝나고 할머니들이 알고 있는 도깨비 이야기나 호랑이 이야기 있으면 들려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김영수 할머니 옆에 앉아 있던 채홍분 할머니(38년생, 70세)가 자신의 시아버지가 겪은 도깨비 이야기를 해 주었다.

“우리 시아버님은 도깨비한테 홀려가지고 장에 갔다가. 장에 가면 식구들이 다 마중을 가거든요. 술을 잡수고 아무데나 가서 주무셔 우리 시아버님이. 술만 취하면 주무시는 거라. 아침이라 못 오시고 그러곤 한숨 주무시고 와. 그런데 항시 그 비선거리 뒷길 그전엔 왜 뒷길 있었어. 비선거리에 그런데 뒷길로다가 이렇게 오시거든요. 이렇게 오시면 항시 모이(묘) 앞에서 주무시고 거기 땡볕이고 참 잔디밭이니까 주무시기가 좋으니까 꼭 거기서 주무셔요. 그러니까 항시 그냥 장에만 가서 안 오시면 식구들이 그냥 사촌이고 뭐고 총 출동이라 그냥. 그러는데 가더니만 이렇게 가니까 몇 번을 돌았대요, 거기를. 근데 없더랴. 근데 나중에 우리 집 양반하고 사촌 시동생하고 그 뒷길을 갈라고 거기 아카시아 밭이 있어요. 거기 아카시아 밭 거기 있어. 거기를 지나오려고 그러니깐 어디서 ‘헥헥, 헥헥, 헥헥’ 이런 소리가 자꾸 나더랴. 그래서 두 사촌끼리 “이게 무슨 소리여? 무슨 소리여?” 그러니까 “글쎄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여튼 가만히 있어 보자”고 그러더니 자꾸 ‘헥헥, 헥헥’ 자꾸 이러더래. 이런 소리만 나더랴. 그러더니만 이렇게 오는데 세상에 자기 아버지지 우리 집 양반은 거길 그렇게 돌더래요.

그래서 둘이 가서 꽉 붙들었대. 붙들면서 ‘작은 아버지 왜 이러시냐’고 그러니까 ‘하~ 나를 저놈들이 데리고 다니는데’ 아카시 이파리 있지? 그거를 똑똑똑 따가지고 이만한 뀅기(끈이나 꼬챙이에 물건을 꿰어놓은 것)를 꿰였더랴. 그래 가지고는 ‘야 고기다’ 그러더랴. 이거 고기 갖다 해먹으라고 주더래요. 저기 시아버님이 그러니까 작은 아버지 이게 무슨 고기냐고 빨리 가자고 그러니까, 그래도 안되더랴. 그러니까 뭐 조카고 뭐고 할 수 없더랴. 그래서 그냥 왼쪽 뺌을 때렸대요, 우리 시아버님을. 그러니까 툭 쓰러지더랴. 툭 쓰러지더니만 가만히 앉더니만 ‘어휴~’ 그러더래요.

‘아이고 내가 도깨비한테 홀려가지고 이렇게 그냥 돌아다녔다’고. 그러면서 보니까 다리가 엉망이더래요. 그냥 죄 그냥 아카시아 가시에 긁혀가지고. 그래서 둘이 그냥 참 그렇게 양쪽 저기를 해가지고 왔대요. 와가지곤 그러더랴, 집에 와서. ‘아이고 난 죽을 뻔 했다’ 그러더랴. 자꾸 아카시아 밭을 끌고 다니는데 자기 눈에는 그게 훤한 길로 보이더래요. 그리고는 어디를 가면 연못이 있는데 거기서 고기라고 잡아서 자꾸 주더랴. 그러면 그걸 뀅기에 꿰는 거지. 아카시아 이파리를 가지고. 아카시아 이파리더래요. 그래 가지고 이래 보니까는. 우리 시동생이 이래 보니까는 그게 아카시아 이파리더래요. 그 질로는 술을 잡숴도 절대 그 길로 안 오신대요. 그 길로 안 오시고 그냥 술 잡숴도 안주무시고 어떻게 되었거나 집으로 오신대요. 그래갖고 그때 아주 혼이 다 빠졌다고 그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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