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년회 회장은 박건수 씨로 감곡에 나가 있고 부모님만 병암1리에 살고 있다. 청년회 모임은 일 년에 2번, 추석 전날과 음력 정월 전날 모이는데, 주로 상조회 역할이 크다. 이야기를 해주신 오덕욱 할아버지가 청년일 때는 청년회 모임이 따로 없었고 마을 청년회가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마을에 점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지고 상을 당하면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청년회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서 상을 당하면 전부 모이는데 지역 상관없이 청년회 회원들은 모두 마을에 들어와 서로 일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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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1

“청년회는 상조회라고 해가지고선 상 당하면 부르는 거지 딴 데는 하질 않고. 청년회장은 여기 안 살아요. 좀 딴 데 나가 살아요. 걔들은 언제 모이는가 하면은 8월 추석전날, 구정전날, 모여서 하고. 걔들은 그렇게 모이더라고. 청년회 회장 이름이 박건수라던가. 요 감곡인가 장호원 가서 산다지 뭐 걔가. 부모님은 여기 있고. 청년회들은 뭐 저기 상 당할 적에만. 객지애들은 죄 불러들이지. 서울에 있는 애까지 전부 죄. 회원이, 그것도 꽤 여럿 되더라고”

장지가 먼 곳은 영구차를 쓰지만 가까운 곳이면 아직까지 상여를 쓰고 있고 상여집은 마을 입구에 있는 기사식당 옆 콘테이너 박스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는 상여집이 마을 뒷산에 있었는데 마을 복판으로 옮겨왔다가 이리 저리 자리를 이동하다 지금의 장소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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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2

“상여는 가까운 데는 쓰고. 이제 가까운데 먼데 있으면 영구차 쓰지만은. 요 가까운 데는 다 상여 써요. 상여집이 따로 있지. 여기 저 올라가면 기사식당에 컨테이너 조만한 게 하나 있어. 상여는 거기다가 보관해놓고. 원래 옛날에는 상여집이 있어요. 있는데 지금 그거는 없어지구선. 그거 컨테이너박스 하나 사다가 보관해놓지. 상여집도 엄청 여러 군데 이사를 댕겼어. 옛날엔 동네에 안 보이는데다 한다 그래서 여 뒤에 있었어. 동네 뒤에. 있다가 거긴 또 안되고 해서 저기 산에 갖다가 했다가 거긴 또 남의 소유지고 해서 안 했다가 한번은 없으니까 또 여기 동네복판에 들어왔었지. 그때 없애고선 이제 거기다 컨테이너 박스 해놔서 그걸 해놓은 거지”

상 당하면 서로 도와주는 것 말고도 계 목적으로 쌀을 서 말씩 내서 돌아가면서 탄다. 원래는 상조계가 따로 있었는데 4, 5년 전쯤에 상조계를 없애고 청년회가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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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3

“그게 한 사람 큰일 당하면 서 말 본인이 명목을 짓지. ‘난 어머니가 죽으면 탄다’ 누가 누가 죽으면 탄다고 해가지고선 쌀 서 말씩 내기로 한 게 있어요. 그게 인원이 30명이 넘을 걸 아마. 그건 청년회에서만 하고. 우리가 하다가 그걸 넘겨 줬버렸지. 상조계가 있었는데 없애서 청년회로 넘겨줘 버린 겨 상포계를. 지금도 그렇게 유지가 되요. 지금도 아마 탈 사람들이 아직 꽤나 남았는 거 같던데. 그래서 이제 요번에 김씨가 타먹었다면 고다음판에 그 사람이 거둬. 타먹은 사람이 걷는 겨. 상포계. 고거 넘겨준 지는 얼마 안 되요. 그거 넘겨준 지가 한 4~5년 됐나. 한 5년 됐는가뵈”

청년회는 45세 이상은 할 수 없고, 마을에 청년들도 얼마 없고 자꾸 객지로 빠져나가서 청년회 회원이 자꾸 줄어들고 있는데 이에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