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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에는 신비한 전설이 많이 내려와요(미타사 관련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C030100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박종호

미타사 의 현재 주지 스님인 희원 스님(57세)은 미타사 건립에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여러 가지 신비한 전설들을 들려주었다. 불상의 손을 잘라 벌 받은 머슴, 부처님을 옮기려다 실패한 무당, 돌배나무 목신 이야기 등 미타사와 불상의 영험함에 대한 비산리 사람들의 믿음이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며 전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이다.

[불상의 손을 잘라 벌 받은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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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손을 잘라 벌 받은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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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전경

미타사 법당에 들어서면 가장 왼쪽에 삼성각이 있다. 삼성각 안에는 미타사가 생기게 된 이유와 깊은 관련이 있는 미타사 석조여래좌상이 가운데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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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삼성각에 있는 석조여래좌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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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 삼성각에 있는 석조여래좌상2

미타사 삼성각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여래좌상은 화강암으로 아미타상을 조각한 불상이다. 원래 불상의 머리와 양손이 절단되어 옛 절터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64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미타사 석조여래좌상의 떨어진 손에 대한 전설을 현재 미타사의 주지 스님이신 희원 스님(57세)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한 머슴이 불상을 건드리다 불상의 손을 떨어뜨리고 말았는데 그로 인해 헛소리를 하고 아무 힘도 못 쓰는 벌을 받았다고 하는 신기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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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사의 주지스님이신 희원스님

“그 전에 이 마을에 차경준 씨라는 사람이 있었어. 좀 잘사는 사람이었는데 머슴을 두고 살았는데 항상 주인아주머니가 부처님께 올라가면 일꾼들 밥을 싸주잖아. 그럼 부처님 앞에 밥을 놓고 절을 하고 도랑가에서 밥을 먹으라고 시켜서 그렇게 하다가 한날은 ‘저 부처님이 아무것도 아니고 돌인데, 저런다 싶어가지고.’ 무식한 머슴이지 말하자면. 부처님 손을 톡톡 쳤대. 니가 부처야 돌이지 니가 부처야 돌이지. 그러니까 부처님 손이 떨어졌어요. 그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이 밥을 먹고 나뭇짐을 한 짐 해가지고 저녁때 집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앞이 환하게 비추드라는 거야. 그러니까는 환한 길만 엄청난 나뭇짐을 가지고서 온 산을 다 헤매고 다닌 거야. 옛날 나뭇짐들은 굉장히 컸어요.”

머슴은 부처의 손을 떨어뜨리고 산을 한참 헤매고 다니다가 겨우 마을에 내려와서는 헛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을에서는 주인집에서는 해가 넘어가도 나무하러 간 사람이 안 오거든. 그래서 불안해서 왔다갔다 하다가 동네사람들한테 협조를 요청한 거야. 그런데 사람들이 안가주려고 하더래. 다들 횃불을 들고 산에서 올라오는데 최씨네 재실이라는 데가 있어, 거기까지 오다가는 다 무서워서 다 내려가 버렸대. 주인집에서는 차경준 씨 부인이 아기 젖을 먹이고 있는데 바깥에 나뭇간에 쿵 하는 소리가 났다는 거야. 그래서 왔구나 하고 가 봤더니 나무를 놓고는 그 사람이 헛소리를 하더라는 거야. 그 옆집에 인희라는 사람이 살았어. 그러니까 그 사람이 ‘인희 불만 밝혀! 인희 불만 밝혀! 계속 인희 불만 밝혀 그럼 내가 어디든지 따라갈 수 있다.’라는 말을 하더라는 거야, 그래서 산신이 벌을 주기 위해서 온 산을 다 끌고 다닌 거야. 그러다가 마애불 석불 앞에서 그 불이 끊어지더라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집에 왔는지 불 밝히는 사람이 ‘인희’라는 사람이라고만 착각을 한 거야. 헛소리를 하고 했는데, 이삼 일 후에 몸을 추스르고 나서 주인집에서 부처님한테 니가 잘못을 해서 벌을 받은 것이다. 떡살 좀 하고 부처님한테 가서 빌고 와라. 근데 빌고 나서도 힘을 못 쓴 거야. 너무 혼난 거야. 도저히 힘을 쓰지도 못하고 해서 혼이 나가지고 고향으로 갔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더라고, 주지스님이 오시기 일이 년 전 일이야.”

실제로 일을 겪은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물어볼 틈도 없이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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