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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없는 모래고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C010105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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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고개

비석거리 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바로 보이는 두 고개가 있는데, 큰 길을 건너 작은 고개와 큰 고개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큰 고개 동쪽으로 논으로 이용되고 있는 뱀터가 있으며 비산리 서쪽으로 조그맣게 형성되어 있는 방죽안 옆쪽으로는 진등, 진등산 등으로 불리는 나지막한 산이 자리 잡고 있다.

비산리의 대표적인 고개로는 화산고개, 작은 고개, 모래고개 등이 있다. 80년을 넘게 비석거리에서 살아온 이명희 할아버지(83세)는 우리에게 직접 마을 앞 고개들을 가리키면서 고개의 이름과 위치 등을 설명해 주었다.

“고개는 미타사에서 넘어가는 고개가 거기도 화산고개라고 하고, 저 넘어 신니면으로 가던 사거리 큰길가 고개고 작은 고개, 큰 고개 예전에 구(舊) 길가에 지금은 신식도로가 난데 앞에를 모래고개라고 하지. 돌이 없고 모래로 되어 있다고 해서 모래고개라고 하는 거지.”

화산고개는 비선거리에서 충주시 신니면 화안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지금은 군부대가 들어와서 없어졌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화산고개 아래 있었던 화산이라는 마을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화산이라는 곳은 군사기지 탄약고가 됐는데, 동네 이름이 그전에 화산이었지. 근데 시방은 탄약고가 돼서 동네가 없어졌어.”

그리고 모래재 고개는 새말에서 돌미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는 큰길이었으며 길가에 서낭당이 있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큰 고개와 작은 고개는 비석거리에서 음성읍 석인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비석거리 앞쪽에 두 개의 고개가 나란히 뻗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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