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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시절의 마을 운동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B020102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고유리

늘거리 마을회관을 둘러보던 중 한 쪽 벽에 오래된 사진이 담겨 있는 액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에는 네 명의 청년이 의자에 앉아 있고 그 뒤로 마을 청년들 열 명 정도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마을의 단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사진의 연대가 매우 오래 되어 보였다. 할아버지들께 양해를 구하고 액자를 떼어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 액자 뒤편을 보니, 당시 사진에 찍힌 사람들의 이름이 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액자를 보고 있는 것을 살펴보다가 전선재 할아버지(83세)가 “그거그거, 옛날 사진이야.”라고 하며 마을의 옛날 역사적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

“그렇지, 오래되었지. 그게, 소화 3년에 찍은 거니까. 소화 3년이라고 알아?”

“소화 3년이요? 소화, 소화......잘 모르겠는데요.”

“이게 소화 3년에 찍은 사진인데, 그러니까 1943년에. 마을 운동회를 하고 찍은 사진이야. 여기 봐봐. ‘소화 3년, 문촌 청년 판요 부락, 1934년’이렇게 써 있잖아.”

사진은 1934년에 마을 운동회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으로 고광자 할머니(80세)가 오랫동안 보관해 오던 것을 확대하여 걸어 둔 것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경렬’이고, 이 사람이 ‘경림’이고 이 뒤가 ‘상림’이고, 여기는 전태섭이고......”

“여기 있는 분 이름을 다 아세요?”

“그럼 다 알지. 그때 다 봤어.”라고 말하며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다 알려 주었다.

사진 속에는 네 명의 어른이 의자에 앉아 있고 뒤로는 여덟 명이 또 그 뒤로는 6명이 서 있다. 앞에 네 명은 한복과 현재 우리가 입는 평상복을 입고 있으며 소화 3년 당시 마을의 지주였다고 한다. 뒷줄에 있는 분들은 단체로 같은 옷을 입고 머리띠를 하고 장화를 신고 있었다. 이 당시 마을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며 운동회에 참가 기념으로 찍었다고 한다.

옆방에는 할머니들이 있었는데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올해 80세인 고광자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할머니는 머리가 희어 연세가 느껴졌지만 얼굴에는 밝은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할머니께 어떻게 사진을 보관하게 되었는지 여쭈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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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거리 마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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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거리 고광자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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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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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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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자할머니 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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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자할머니 혼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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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자할머니 환갑사진

“할머니, 여기 마을회관 벽에 걸려 있는 사진이요. 할머니께서 보관하였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관하시게 된 거예요?”

“응, 그거, 예전에는 볼 것이 없으니까, 사진이라도 봐야지 모. 그래서 그런 거지, 별거 있나?”

“할머니께서는 사진 모으는 게 취미이신가 봐요?”

“취미랄 것도 없고, 볼 것 없으니까 그렇게 된 거지 모.”

“저희는 저런 사진 처음 보거든요. 고맙습니다. 잘 찍어 갈게요.”라고 말하고 사진을 구경한 뒤, 마을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경로당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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