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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주는 바위배기 동제 제사 순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B010603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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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순서

황경모 할아버지(82세)께 제사를 지내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하여 계속해서 여쭤 보았다. 제사를 지낼 때는 먼저 음식을 차려 놓고 초를 켜고 잔을 올려 상차림을 갖추어 절을 하고 축을 읽은 뒤에 상에 올렸던 술을 근처에 붓는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네 사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지를 개인별로 태워 올리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제사 지낼 때 순서는 돼지머리, 밤, 대추, 음식을 차려놓고 그 담에 초를 켜고 잔을 올리고 절을 하고 축을 읽는 거지 모. 그러고 나서 제사를 지내고 잔을 올리고 술을 근처에 부어. 마지막으로 소지를 올리는데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올리는 거야. 소지 올릴 때 한 명은 읽고, 한 명은 소지를 올리기 때문에 두 명이 해야 돼.”라고 했다. 특히, 소지 하나에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큰 소리로 읽으면서 태우는 의식은 ‘바위배기 동제’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이었다. 마을사람 한 명 한 명마다 올 한 해가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지를 태운다. 이 때 소지를 하늘로 올리는데 높이 올라가면 높이 올라갈수록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의 소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제사를 지낸 후에 음식은 마을회관에 모여 제를 지낸 사람이나, 안 지낸 사람들도 모두 함께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특히 제사에 올린 음식 중 밤은 생기복덕하다고 하여 아들을 못 낳는 사람이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여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 가지고 가려고 경쟁을 하기도 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백설기는 매년 정해진 양으로 서되 서홉을 하는데, 왜 정해진 양으로 해 왔는지 알 수는 없으나 과거부터 서되 서홉을 했다고 한다. 축은 축관이 쓰는데 이근섭 할아버지 댁은 축관 쓰는 방법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쓰는 방법에 따라서 동제를 지낼 때마다 쓰고 태워버리는 방식으로 준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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