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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 자랑거리 오갑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B010301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윤정아

문촌리는 주로 넓은 들로 이루어져 있는 마을이라서 높은 지형을 좀처럼 볼 수 없는 마을이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산으로 ‘오갑산’을 들 수 있다. 오갑산문촌5리인 장평마을에서 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평 마을회관에서 만난 이상인 할아버지(62세)께 오갑산에 대해서 여쭈니 산의 이름은 오갑산이며, 다섯 명의 장군이 나올 지명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듣기로는 ‘오갑’이 ‘다섯 개의 별’을 말해. 그래서 ‘여기 마을에서 별이 다섯 개가 나올 것이다.’이러는데 별은 장군을 말하잖아. ‘여기 마을에서 장군이 세 명이 나와서 이제 두 명만 더 나오면 되겠구나.’하는 이런 얘기가 있어.”

이상인 할아버지의 오갑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갑산과 가장 가까운 마을인 주추배기로 찾아 갔다. 웃오갑주추배기오갑산 줄기가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인지 할아버지들은 오갑산에 대해서 비교적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오갑산의 ‘오갑’을 ‘별 다섯 개’라고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윤희 할아버지(81세)에게 자세히 물었다. 할아버지는 오갑산이라는 산 이름이 지어진 뜻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오갑산이 다섯 오(五)자를 쓰는 줄 알았고만, 허허. 오갑산은 오동나무 오(梧), 갑옷 갑(鉀)자를 써서 오갑산인 거야. 예전에는 여기에서 싸움이 있었어. 그래서 오갑산이라고 부르는 거지. 여기가 싸움터지. 지금도 싸움할 때 군사들이 진을 치고 있던 곳이라고 해서 ‘진터’라는 곳이 있어.”

과거 오갑산에는 군대가 진을 치던 곳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이라며 군사들이 진을 치고 있던 ‘진터’라 불리는 곳이 아직도 오갑산 위쪽에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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