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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아 놀아라, 천냥 거북아 놀아라(거북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A010400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경수, 윤정아

거북놀이는 갑산리마을 사람들이 가장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놀이로 현재는 그 맥이 끊어진 상태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그들이 직접 거북놀이에 참여하여 농악놀이를 하고 춤을 추었던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정자안 마을회관 에는 여러 가지 트로피와 상장들이 가득했다. 어르신들께 상장과 트로피에 대해서 여쭤보니, 모두 거북놀이를 해서 받은 것이라고 하며 끊이지 않는 자랑을 늘어 놓았다.

갑산리 대단했었지, 우리가 전라도 광주까지 가서 거북놀이하고 그랬다니까.”

특히 거북놀이 때 활발하게 활동을 했었던 정기용 할아버지(74세)는 갑산리에서 거북놀이가 아주 활성화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할아버지께 언제..부터 갑산리에서 거북놀이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여쭤 보았다. 거북놀이는 예전에 마을 사람들이 해 오던 전통 놀이였는데 이를 1974년도에 체계화하여 정형화시킨 놀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갑산리에서 내려오던 거북놀이를 1974년에 재연한 거여. 수수깡 이파리 따서 앞치마 마냥 위장을 하고 추석 전이나 후에 좀 산다는 집에 가서 떡이나 음식 같은 거를 나눠먹고 하던 것을 1974년도에 보강해서 체계화 한 거지. 그래서 우리가 전국민속예술대회에 나가서 문화장관부상 타고 그랬어. 아주 대단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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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상

할아버지는 갑산리 거북놀이가 체계를 잡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말해 주었다. 또 거북놀이가 왜 거북이와 관련된 놀이인지 여쭤보니

“아 그거. 허허. 거북이가 왜 오래 산다잖아. 그래서 거북이로 한 거 같어 아마. 새끼 거북이도 따라다니는 모양으로 아주 귀여웠지.”

할아버지는 마치 전에 거북놀이 때를 떠올리는 듯 동심에 찬 표정으로 거북이의 모양을 설명해 주었다.

거북놀이는 원래는 여러 지역에서 하고 있는 놀이이지만 1974년, 예전부터 갑산리에서 조금씩 하고 있던 거북놀이를 재연해 보자고 제안하여(현재는 제안자가 불명확함) 갑산리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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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놀이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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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놀이02

원래 거북놀이는 추석 전후에 마을에서 비교적 잘 사는 집에 가서 떡, 음식 등을 얻어다 나누어 먹고 하였던 놀이이다. 이를 1974년에 보강하여 체계적으로 만든 것이 지금의 거북놀이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다. 당시 마을 사람들 중 노인분들을 제외하고 모두 참여했을 정도로 단합이 잘 되었고 ‘전국민속예술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탔을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갑산 거북놀이의 시작은 마을 주민들이 공터에 모여 수수잎이나 볏짚으로 거북이 형상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길놀이, 문굿, 용궁굿, 마당놀이, 조왕굿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는 민속놀이다. 이를 발전시켜 지금의 체계적인 모습의 거북놀이로 거듭 난 것이다. 거북놀이가 진행될 때 인원은 약 30명 정도가 필요하며,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모형을 앞에서 끌고 다니면서 마을의 집들을 찾아 다녔다고 하여 거북놀이라고 이름 하였는데, 거북이는 장수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거북이 형상을 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해 보기도 한다.

갑산리에서 계속적으로 내려오던 거북놀이는 현재에는 음성고등학교에서 전수를 받은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갑산리마을 분들이 상쇠 전수자, 거북놀이의 거북이 만들기 등을 직접 하면서 그 명맥을 잇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음성고등학교에서조차 학생들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거북놀이의 명맥을 잇기 힘든 상태여서 거북놀이의 존패 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많은 걱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북이 제작_몸통틀, 거북이 몸통, 머리 부분, 꼬리 부분, 완성된 거북이」

갑산1리 권오귀 이장(46세)을 만나 거북놀이에 대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물어 보았다.

“거북놀이가 아주 유명했는데, 그게 오랫동안 전수가 되질 못했어요. 지금은 원형이 많이 왜곡 돼서 옛날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앞으로 거북놀이가 계속 이어졌으면 해요.”

음성군에서 사물놀이패들이 모여 거북놀이 시연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여 아직까지 거북놀이는 잘 보존되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거북놀이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놀이로 다가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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