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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가락」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100
영어의미역 Song of Tunes and Rhythm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집필자 이상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가창유희요
기능구분 가창유희요
가창자/시연자 김의례[생극면 관성1리]|박경신[음성읍 교동]|최영수[음성읍]|엄상수[감곡면 월정리]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

[개설]

「노랫가락」은 본디 경기 지방의 굿에서 불리던 무가인데 대중에게 널리 퍼져 민요로 정착한 노래이다. 음성 지역에서는 잔치나 모임 등에서 흥이 나면 많이 부르는 가창유희요의 하나이다. 가창유희요는 일정한 기능이 없어 술 마시고 춤추면서 어울려 노는 판에 특별한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대로 부르는 노래이다. 흔히 여성들이 부르는 유희요로서, 춤과 어울리는 소리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노랫가락」(1)은 1977년에 생극면 관성1리에 사는 김의례(여, 80)가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노랫가락」(2)와 「노랫가락」(3), 「노랫가락」(4), 「노랫가락」(7)는 1974년에 음성읍 교동에 사는 박경신(남, 62)이 부른 것을 역시 이경우가 채록하여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충북편에 수록하였다.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충북편에는 음성읍의 최영수가 부른 「노랫가락」(5)와 「노랫가락」(6)뿐만 아니라 감곡면 월정리의 엄상수가 부른 「노랫가락」(8)도 채록되어 있다.

[내용]

회갑잔치와 같은 유흥의 자리에서 흥이 나면 부르는 노래로, 보통은 “얼씨구나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로 시작한다.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을 주조로 한 다양한 사설로 이루어져 있다.

「노랫가락」(1)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는/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에/의지할곳 전혀없어

모든미련은 다열치구서/산간벽계를 찾아가서

송죽바람도 쓸쓸한데/두견조차도 슬피운다

귀촉도 울어예야/너도울고 나도우니

추야삼경에 깊은밤을/같이울어서만 세워보자

얼씨구나 지화자좋네/아니노지는 못하리라

가을하늘이 높다해도/삼시오경에 이슬주고

한강물이 깊다해도/모래위에서만 흐르던데

우리사랑이 좋다고해도/장판방에서 둥글둥글

북형길이 머다고해도/사지행채가 왕래하구

북망산천은 얼마나 멀어/한번만가면은 못오느냐

언제노자구 아니놀구/언제쓰자구 아니쓰나

좋은친구들 많이만나서/거들거리고만 놀아보자

얼씨구 지화자좋네/아니노지는 못하리라

한송이피었다 지는꽃을/낙화가 진다고 슬퍼마라

한번피었다 떨어질줄은/나도번연히 알면서두

모진손으로 꺾어다가/시들기전에 내버리니

오고가는 행인들에게 짓밟아노니/낸들아니 슬플소냐

운명에 운명적이며/너무도서러워 못살것네

얼씨구나 지화자좋네/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명사십리 해당화야/잎진다꽃진다구 서럴마러라

명년춘삼월 돌아오면은/어느누가 반가하리

우리인생은 한번가면은/다시오지는 못하는일

황금같은 꾀꼬리는/버들가지만 왕래하구

덜쑹덜쑹 호랑나비는/꽃철보구도 반기련만

무정하신 우리낭군은/날조차 반길줄모르나

얼씨구 지화자좋네/요렇게좋다간 딸낳것다

「노랫가락」(2)

노세 젊어서노세/늙구병들면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일요/달도차면 기우나니

인생도 일장춘몽에/아니노지는 못하리로다

「노랫가락」(3)

낭기라도 고목이되면/오던새도 날어가고

꽃이라도 낙화가지면/오던나부도 날어가고

못치라도 겉못이되면/노던고기도 없어지네

우리도인상 늙어지면/어느 친구가 나를 찾나

「노랫가락」(4)

자룡아맘놓고 창쓰지마라/만인장졸이 다놀랜다

비수는 어디다두고/도로허는 이창검이라

아두를 품에다품고/돌어든다고 장판교라

「노랫가락」(5)

백설이같은 내선아이는/부모에문상에 드나입었던지

소복단장을 곱게하고오/잠자래같은 회나든다

얼씨구두 절씨구두 절씨구 좋네/아니노지는 못하리라

「노랫가락」(6)

어디를 갔다가 인제를 오나/어디를 갔다가 인제오나

황우 천풍 그늘 속에서/잠을 들었다 인자오나

얼시구두 절시구두 절시구좋네/아니 노지는 못허리다

「노랫가락」(7)

상초하료 번아시에/애럴끄리신 저두견아

호박공산 어디다두고/은창전에서 네우느냐

밤중만큼 고요한밤에/너만홀로서 울었었다

얼시구두좋어 지화자좋네/아니나놀지는 못하리라

아니쓰지도 못하리라/황성낙일 찬바람에

울고가는 기러기야/요목확관 음신달하니

북방소식을 네전하리/빌거~떼 내글한장은

그대고대루 전해 주게/얼시구나좋구 지화자좋네

아니놀지는 못하리라

「노랫가락」(8)

얼씨구나 아니놀지는 못하리라/백구여호는 날지를 마라

그저 물레만 간다/심산이 다지었으매

너를좇아서 이에여왔나/얼씨구나 지화자 좋다

아니놀지는 못하리라/아니놀지는 못하리라

신봉령산 만정봉에/바람불어서 씨러진낭게

온다 일어나리/송죽같이 굳은절개는

매맞는다고 허락하랴/몸은비록 기생일망정

절개조차도 없을소냐/얼씨구절씨구 지화자좋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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