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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024
영어의미역 Jangchigi Play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이숙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이들 놀이.

[개설]

공치기로도 불리는 장치기는 한자어로 봉희(棒戱), 또는 타구(打毬)놀이라고도 불렀다. 금왕읍의 경우 주로 정월 대보름 전후로 행해졌는데, 농한기인 겨울철에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놀이였다. 1960년대까지도 많이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오늘날에는 현대적인 스포츠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연원]

장치기의 연원은 고려시대에 크게 성행하였던 격구(擊毬)에서 찾을 수 있다. 937년(고려 태조 1)에 격구장이 있었다는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으로 미루어 삼국시대부터 행했던 놀이로 보인다. 격구에는 말을 타고 경기를 하는 기마격구(騎馬擊毬)와 걸어서 하는 보격구(步擊毬)가 있는데, 장치기는 보격구에 가까운 놀이이다. 장치기의 현대화된 형태가 오늘날의 하키라고 할 수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장치기의 도구로는 ‘장’이라고 하는 장치깃대와 장공이 있다. 장치깃대는 길이 90㎝ 정도의 작대기로 한쪽 끝을 굽게 만든다. 장공은 큰 나무토막이나 소나무의 옹이로 만들거나 새끼를 뭉쳐서 만들기도 한다. 음성 지역에서는 장치깃대로 흔히 지게작대기를 사용하고 공은 새끼줄 뭉친 것을 이용하였다. 장치기는 주로 겨울철 논이나 묵밭, 또는 강이나 얼음판·넓은 마당·뒷동산 등 주로 너른 터가 있는 곳에서 행해졌다.

[놀이방법]

먼저 나무꾼이나 아이들 십여 명 이상이 모여 두 패로 편을 가르고 양 진영의 끝부분에 각각 구문(날턱)을 표시한다. 장치기놀이는 장터의 중앙 지점에서 시작하여 양 진영의 문전까지 장으로 공을 몰고 가서 쳐넣으면 이기게 된다. 승부는 보통 삼세 번으로 결정짓는다. 놀이가 격렬하여 장치깃대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장치기는 일반적으로 재미로 했지만, 담배나 돈을 걸거나, 또는 나무를 대신해 주는 등 내기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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