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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023
영어의미역 Turtle Play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기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추석
관련단체 거북놀이보존회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승되고 있는 추석 민속놀이.

[개설]

거북놀이는 한 해 동안 거둔 수확에 감사하여 추석에 마을 사람이 모두 참여하여 수수 잎, 옥수수 잎, 왕골, 볏짚 등의 재료로 거북을 만들고 거북과 같이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노는 집단 놀이로서 민속신앙(民俗信仰)의 기능을 함께 하고 있다.

[연원]

거북놀이의 연원에 관해 몇 가지 견해가 있다.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 때 15세의 공주가 병이 들어 영추대사가 15세의 소년들로 하여금 거북의 탈을 만들어 쓰고 수수비로 집 안팎을 깨끗이 쓸라고 하였는데, 공주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이것이 거북 놀이의 기원이라는 견해가 있다.

다른 견해로는 ‘고려(高麗) 8대 현종(顯宗)[1009~1031]이 기근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직접 여러 고을을 돌아보던 중 천안(天安)·직산(稷山)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이때 꿈속에서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이 나타나 “한가위날 거북을 보낼 테니 거북을 닮은 마을에서, 옥수수 잎사귀로 옷을 해 입고 거북과 더불어 뛰어 놀아라”하는 계시를 받았다. 현종은 이튿날 지형을 살펴보니 바로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 신덕1리가 거북 형상을 하고 있음을 알아내고 추석날 조정 대신들을 이 마을에 보내 옥수수 잎을 엮어 옷을 입고 마을 사람과 함께 거북놀이를 하게 하였다. 이듬해에 벼 알이 마치 옥수수 알처럼 풍성하게 여물어 대풍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 놀이가 각 마을로 파생되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거북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거북, 질라아비 및 용기(龍旗)가 필요하다. 이 도구들은 놀이를 하기 전에 만드는데 옥수수 잎, 왕골, 볏짚 등 그 해에 생산된 농산물을 재료로 만든다. 우선 거북은 대나무 또는 나뭇가지로 몸통 틀을 만들며 그 위에 수수 잎으로 몸통 틀을 덮을 이엉을 엮는다. 이엉과 용구새를 몸통에 얹고 새끼줄로 거북의 등을 만든다.

질라아비는 수수 잎으로 만든 치마, 머리쓰개 등이며, 용기는 적색 바탕에 황룡(노란 용)을 그린다. 적색 바탕의 가장자리는 주름을 잡은 검은색으로 장식한다. 용기 기둥은 대나무를 쓰며, 기둥 꼭대기에는 꿩털로 만든 꿩장목을 꽂고 수실을 단다.

[놀이방법]

추석날 각 가정에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 다음 낮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마을 어귀의 공터에 모여 수수 잎을 따다가 거북과 질라아비 복장 등 소품을 만들고 거북 놀이를 하게 된다. 충청북도 음성군의 거북놀이 진행방법은 길놀이→문굿→샘굿(용궁굿)→터주굿→조왕굿→마당놀이 순서로 진행한다.

[현황]

음성 거북놀이는 충청북도 음성군의 대표적 민속놀이로서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거북 놀이가 중단될 때까지 큰 변화 없이 지역적 특성을 간직하며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중단 이후 60~70여 년 동안 거의 연희가 안 되며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다행히 1980년대에 재현되어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참가한 이후 오늘날까지 약 20년 동안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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