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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리 정자안 산신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1987
한자 甲山里-山神祭
영어의미역 Mountain God Festival of Jeongjaan Village
이칭/별칭 금봉산 산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1리 정자안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선풍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제|산신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7일
의례장소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1리 정자안
신당/신체 산제당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1리 정자안에서 매년 음력 1월 7일에 지내는 산신제.

[개설]

갑산리 정자안 산신제는 현지에서는 산제라고 한다. 정자안음성읍에서 동남쪽으로 10㎞ 지점, 소이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5㎞ 지점에 위치하며 금봉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갑산내가 흐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산신제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꽤 오래 전부터 지내오다 1972년 산제당이 철거된 뒤 산신제를 지내지 않았는데 동네에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다시 지내게 되었다. 옛날에는 산제당에 가서 3일 동안 기거하며 제사를 올렸고 후에 당일로 지내다가 2003년 이후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금봉산 9부 능선의 넓은 터에 제각이 있었다고 하는데 1972년경 공비토벌 때 철거되었다. 현재는 제당이 있었던 터에 신목인 오래된 향나무와 샘이 2개 남아 있다. 상천(上泉)은 산제 때 정화수로 사용된다.

[절차]

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렛날에 올린다. 제관은 마을의 대동회에서 7일 전에 선출하는데,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맞는 사람 중 집안에 부정한 일이 없는 사람으로 제관 1명과 축관 1명을 선출한다. 제관으로 선출된 사람은 개고기를 먹지 않고 상갓집에 가지 않는 등 금기를 지키며, 대문에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뿌려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며 제관도 집 밖으로 출입을 삼간다.

제사 비용은 마을 대동전(大洞田)에서 나온 수입금으로 충당하고, 제물은 통돼지, 닭(생닭), 대추, 밤, 곶감, 포, 술, 떡, 메를 준비한다. 술은 제주가 막걸리를 받아다 쓰거나 제관이 직접 빚어 쓰기도 한다. 제사 전날 마을 주민들이 제당에 올라가 길을 닦고, 제장을 청소하고 땔감을 준비한다.

오후 5시경 제관 2명이 모든 제물을 지게에 지고 산제사 장소로 올라간다. 제당에 오르면 먼저 샘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전날 주민이 준비해 놓은 장작에 불을 피운다. 제물을 진설하기 전에 먼저 상탕에서 깨끗한 물 석 잔을 떠서 제단에 올려놓고 재배한다. 제물의 진설이 끝난 후 짚단에 불을 붙여 몇 바퀴 원을 그리며 돌려 마을에 산제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이 신호를 보고 마을의 각 가정에서는 떡을 해 놓고 마중제를 지낸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지내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먼저 제관 2명이 올리고 마을 소지, 마을 어른과 가축 등의 순서로 올린다. 제사를 끝내고 산제당에서 간단하게 음복을 하고 제물을 철상(撤床)하여 내려온다. 파제(罷祭)는 따로 하지 않고 제관 집에서 제관과 부정 타지 않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음복을 한다.

[축문]

이 해의 차례는 어느 해 갑술 정월 초이렛날인데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헌관인 유학 누구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금봉산 신위 앞에 감히 아뢰나이다. 요충지가 남방을 향하여 뾰족하게 우뚝 서 있습니다. 신령께서 강림하시니 덕과 위엄이 있으신지라 상서로운 날짜를 택하여 하찮은 정성이나마 다하고자 새 옷으로 갈아입고 깨끗한 향 한 줄기를 사루나이다. 삼색 과물을 진설하고 맑은 술을 따르며 정결한 밤과 대추를 많이 올리며 감히 원하는 바를 축원드립니다. 삼가 산신께서는 신속히 집집마다 자손을 주시고 농사에는 풍년을 주시며 가축을 기름에는 번성케 하여 주십시오. 복락은 구름처럼 일어나고 재앙은 눈처럼 녹으며 질병은 영원히 소멸되고 나쁜 짐승은 멀리 쫒아내 주시기 바라나이다. 산신께서 영통하시니 어떤 복인들 주시지 않으리오! 바라건대 이르소서! 감히 미약한 정성으로 축원드리며 백 번 절하고 아뢰니 흠향하소서(維歲次 ○○ 甲戌正月 初七日 ○○ 忠淸北道 陰城郡 蘇伊面 甲山里 居人等 獻官 幼學 ○○○ 齋沐百拜 敢昭于 錦鳳山神位前 雄鎭饗南 屹立兌維 陟降神靈 有德有威 卜擇吉日 竭盡鄙誠 新着衣服 香淸一炷 果陳三色 酌以淸酒 潔濔棗栗 所願敢祝 敬用驚神 凡諸家家 有子生孫 耕作豊譽 畜養植蕃 福祿雲興 災殃雪消 疾病永滅 惡獸遠除 神具靈矣 何福不降 庶幾來格 敢祝微誠 百拜告 尙 饗).

[현황]

갑산리 정자안 산제는 2003년 이후 중단되었는데 앞으로 다시 산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한다. 금봉산 산신령이 영험하다 하여 경기도 수원, 안산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치성을 드린다.

[참고문헌]
  • 『음성민속지』 (음성문화원·음성향토문화연구회, 2002)
  • 제보(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장 권오귀,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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