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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1487
영어의미역 Cigarette
이칭/별칭 남초,왜초,서초,연초(煙草),엽연초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특화 작물.

[개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중앙부 고원지이며, 1558년 스페인 왕 필립2세가 원산지에서 종자를 가져와 관상용 및 약용으로 재배하면서부터 유럽에 전파되었다. 현재는 북위 60°에서 남위 40°에 걸쳐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는 재래종과 황색종, 벌리종(Burley), 터키종 등이 있다. 이 중 재래종은 1920년대까지 주종을 이루던 품종으로 그 종류가 무려 90여 종에 달한다. 품종명은 형태, 향기, 재배 지명, 전래된 나라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1920년대에는 서초와 금강초(金剛草), 1940년대에는 향초(香草)와 가자초(茄子草), 1960년대에는 가자초, 1970년대에는 광초(廣草), 1981년까지는 향초가 주로 재배되었다.

황색종은 종이로 말아 피우는 담배와 파이프용 담배의 주원료가 되는 품종으로 건조하면 잎이 황색을 띠게 되므로 황색종이라 한다. 황색종은 1906년 서울 낙선방(樂善坊)에서 처음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09년 대구·대전 시험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뒤 충주 지방을 중점 재배 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오늘날 충청북도 음성군·청원군·괴산군 등 충청북도 지방과 경상북도 안동 지방이 주요 산지이다.

벌리종은 종이 말음 담배의 보충 원료로서 연소성과 물리성을 좋도록 하는 것이다. 1912년 대전에서 처음 재배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1960년대 전주시험장에서 다시 재배한 결과 성공하여 현재는 전라도가 주산지가 되었다. 터키종은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되는 향미 높은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12년 강원도 영월군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기후가 맞지 않아 폐작을 거듭하는 등 경작에 어려움을 겪다가 우리 풍토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여 재배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에는 1618년(광해군 10) 일본을 통해 들어왔거나, 중국의 북경을 드나들던 상인들에 의하여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나라 재래종의 품종명이 일본에서 도입된 것은 남초(南草), 혹은 왜초(倭草)라 부르고, 북경이나 기독교인에 의해 도입된 것은 서초(西草)라 부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1921년까지 300여 연간은 자유 경작을 하다가 그 뒤 전매 제도로 바뀌었다.

음성 지방에 담배가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20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1932년 연초 재건조장이 현재 대경상사 위치에 건립되어 중부 지방에서 생산되는 엽연초를 재건조하여 담배 제조창으로 공급하였다. 1933년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에 연초시험장이 건립되었다. 연초시험장에서 여러 품종을 시험 재배해 음성 지역 실정에 맞는 품종을 선택·권장한 것이 황색 엽연초와 양건초였다.

광복 후 1971년까지 연초 재건조장은 담배 원료 공장으로 운영되었으나 그 후 대경상사로 매도되어 연간 1,500톤의 담배를 재건조해 일본에 전량 수출하였다. 음성읍 신천리로 이전하였던 연초시험장은 2007년에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음성시험장으로 변경되었다.

[제조방법 및 특징]

담배의 종자는 아주 미세해 고운 퇴비로 된 묘판에 퇴비와 함께 섞어 뿌리거나, 거친 물뿌리개에 넣어 흔들면서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고운 모판흙으로 덮어 준다. 파종 30일 후 묘의 이파리가 4~5매 정도 나오면 비닐 포트에 옮겨 심어 이파리가 9~10매 정도 나올 때까지 길러 본포(本圃)에 심는다.

이식 후 토지의 비옥도와 종류에 따라 비료를 주며 비닐 피복 재배를 하는 데, 비닐 피복 안의 온도가 40~45°C를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성장을 하여 꽃망울이 생기면 제1화지 밑의 1~2매를 붙여 순지르기를 한다. 수확은 황색종의 경우, 잎의 색이 연초록으로 변하고 대와 잎의 각도가 커지면 밑에서부터 3~4매씩 4~5회에 걸쳐 수확한다.

[현황]

음성군의 담배 재배 현황 추이를 보면 1970년 총 재배 농가 수는 2,507호에 총 생산량 2,665,480㎏이던 것이 1977년에는 총 재배 농가 수 3,573호에 총 생산량 4,461,853㎏을 생산해 호당 평균 124만 원의 수입을 올림으로써 당시 음성군을 대표하는 경제 작물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작목별 경제성의 변화와 과수, 인삼, 과채류 재배 면적의 확대로 담배 재배 면적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1995년에는 재배 농가 수 621명에 재배 면적 621㏊로 줄어들었으며 이러한 감소 추세는 최근까지 이어져 결국 농가들이 재배를 회피하는 사양 작목으로 전락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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