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사정리에서 시가전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드리자, “나가니깐 탄피가 이만큼 있는데, 뜨거워서 집을 순 없고 이거 내 꺼라고 막 끌어안고” 라고 말한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왜 그렇게 탄피에 집착하였는지, 혹시 탄피가 돈이 돼서 그랬던 거냐고 여쭈니 웃으면서 당시에는 어렸기 때문에 그냥 가지고 놀려고 그랬다고 한다. 마...
6·25전쟁 때 사정1리 부근인 음성읍 감우리, 소여리, 충주시 신니면 동락리에서 큰 전투가 벌어졌다. 사정1리 강당말, 용대동 앞산을 넘으면 감우리인데 이곳에서 전개된 감우재 전투는 6·25전쟁 때 국군이 최초로 이긴 전투이다. 감우재를 가기 전 마을인 사정1리에서 일어난 전투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드리자, 용대동에 사는 강정순 할머니, 김장일 할아버지(37년생, 7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