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은 마을 입구나 동제구역(洞祭區域)에 세운 마을 장승과 사찰 입구에 세운 사찰 장승, 그리고 지역 간의 경계로 삼거나 성문이나 병영(兵營)·해창(海倉)·관로(官路) 등에 세운 공공 장승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계표나 이정표로 삼기 위해 세우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역질을 막고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 수호의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마을의 흉액을 밖으로 몰아내기 위하여...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 오미에서 매년 음력 보름에 장승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마송리 오미의 돌장승들은 원래 마을의 서쪽과 남쪽, 북쪽에 각각 서 있었으나 충북선 복선철도 공사가 진행되면서 마을 앞 하천가 제방둑으로 옮겨 놓았다. 마송리 오미 장승제에서 제사를 올리는 돌장승은 모두 3호로, 그 중에 장승 1호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관음보살형 미륵 장승으로 길쭉한 얼굴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