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2리의 오랫말은 양짓말과 음짓말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와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나무는 오랫말에 살던 분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기념으로 심은 것이 자라 현재의 굵은 아름드리나무가 된 것이라고 하였다. 최병훈 할아버지(70세)는 이 나무가 마을의 보호수로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동네를 지켜주는 ‘호랭이 버드나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육령1리에 속하는 자연 마을. 예순터는 육령리 동남쪽 지역에 위치하며 부용산 북쪽 자락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에서 호랑골로 갈 때 예순 명 이상의 사람이 있어야 무사히 넘을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충주군 금목면 지역이었으나 1906년에 음성군으로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능동·육십리·기령리·묵방리를 병합하여 육십리의 ‘육’...
비산1리를 나와 남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니 비산4리 새말이 왼편으로 있었다. 한적해 보이는 새말을 지나니 오랫말을 알리는 마을 비석과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농번기로 바쁜 철이지만 오후 시간이 되니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 입구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께 오랫말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