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삼성면 능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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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각설이들이 남의 집 대문 앞이나 장터에서 구걸할 때 부르던 노래. 「각설이 타령」은 각 지방을 떠돌며 구걸을 다니는 각설이들이 주로 신세타령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장 타령」, 또는 「품바 타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지방마다 사설이 다르다. 음성군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각설이 타령」이 채록되었다. 「각설이 타령」(1)은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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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곱새치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곱새치기는 돈이나 물건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곱새치기 노래」는 이때 자신이 들고 있는 패의 숫자를 상대방에게 암시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상대방은 이 노랫말을 듣고 자신이 내야 할 숫자를 계산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곱새치기는 197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현재는 화투에 밀려서 거의 자취를 감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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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아이들이 편을 갈라 다리빼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전래동요의 하나. 다리빼기 놀이는 여러 사람이 두 편으로 나누어 마주보고 앉은 뒤 엇갈리게 다리를 펴서 끼우고, 「다리 노래」의 종지에 맞아떨어지는 다리를 빼내는 놀이이다. 두 다리를 먼저 빼낸 사람은 임금이라 하여 우대를 하기도 하였다. 노랫말에 “이다리 저다리”란 표현이 들어 있기 때문인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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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동요. 1977년 소이면 비산리에 사는 홍종화(남, 66)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였다.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영남 지방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4·4조의 4음보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은 베틀 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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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소를 몰고 도살장으로 가면서 부르던 민요.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이경우가 채록하여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전반부는 소를 부리는 사람이 도살장에 소 잡으러 가는 것을 ‘유랑’에 비유하는 내용이고, 후구는 살과 뼈, 가죽까지 사람들의 잔치나 기생의 머리빗, 북장구의 재료로 쓰이게 될 것을 우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죽음을 관조하는 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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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의 하나. 바람이나 외부의 자극에 하늘하늘 날리는 치맛자락을 소재로 하여 익살스럽게 꾸며 부른 노래로서, 여인들의 의생활 문화를 소재로 삼은 노래이다.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 사는 이정순(여, 73)이 부른 것을 이경우가 채록하여 『충북민요집』에 수록하였다. 치마는 여인들의 옷가지 가운데에 필수품이었다. 어린아이들은 이러한 어머니의 치마 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