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2리의 오랫말은 양짓말과 음짓말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와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나무는 오랫말에 살던 분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기념으로 심은 것이 자라 현재의 굵은 아름드리나무가 된 것이라고 하였다. 최병훈 할아버지(70세)는 이 나무가 마을의 보호수로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동네를 지켜주는 ‘호랭이 버드나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비산2리 오랫말에는 다른 마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동보』라는 마을 역사를 기록하는 책이 있다. 마을에서 일어난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여 엮어 놓은 책인데,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들까지 동보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기록하여 놓은 책이다. 최병훈 할아버지(70세)는 동보를 직접 만드신 분으로 동보는 ‘살면서 필요한 재료를 적어 놓은 것’이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