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발인할 때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의식요는 세시풍속이나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의식을 치르면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노래를 신앙 행사나 장례의식 등에서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장례의식요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특징으로, 우리 민족의 사상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음성 지역에서 불리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에서 상여를 메고 발인지까지 가면서 부르는 장례의식요의 하나. 의식요 중 장례의식요에 속하는 「상여 소리」는 상여를 메고 발인지까지 옮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천천히 갈 때와 빨리 갈 때, 언덕길을 오를 때 등 경우에 따라 후렴과 사설이 달라지는데, 장례의 슬픔과 인생의 허무함을 주내용으로 다룬다. 특히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망자의 입장에서 살아 있는...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한글 자모음의 운에 따라 가사를 엮어 나가는 유희요의 하나. 몇십 년 전만 해도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부녀자나 서민들은 민요 가락에 한글을 넣어 만든 노래로 한글을 익혔다. 이 때문에 「국문노래」나 「언문노래」, 또는 「한글풀이 노래」 등 지방마다 제목이나 가사, 음률은 다르지만 한글을 익히는 노래들이 많았다. 음성군에서 채록된 「한글풀이 노래」는 다른...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의식요의 하나. 「회심곡」은 원래 조선 중기의 승려인 휴정(休靜)[서산대사]이 지은 불교 포교 가사이다. 가사의 내용이 불교적이면서도 유교와 도교, 무속 외에 민속적 요소들이 혼합되어 이루어진 특징을 가진다. 생전에 공덕을 많이 쌓아야 극락에 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 때문에 음성 지역에서는 장례의식요로도 많이 불린다. 일부에서는 「회심곡」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