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의 열녀. 본관은 청주(淸州). 고형진(高亨鎭)의 딸이고, 남석기(南錫驥)의 처이다. 고씨는 나이 17세에 시집을 갔으나 수개월 만에 남편이 병이 나고 시어머니도 병이 들었다. 손가락을 끊어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차례로 피를 먹여 소생하게 하였다. 얼마 후 남편이 사망하자 장도를 품고 평생을 수절했다....
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전통시대에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남편을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한 부녀자. 열녀란 위난을 당하여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또는 오랜 세월에 걸쳐 고난과 싸우며 수절한 부녀자로 일반적으로 열녀와 열부(烈婦)를 통칭한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충효열 관념이 삼강오륜(三綱五倫)이라는 형태로 정치적·사회적 규범으로 체계화되면서 열녀는 사회적인 중요성을 강화해갔다.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