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거리 마을회관을 둘러보던 중 한 쪽 벽에 오래된 사진이 담겨 있는 액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에는 네 명의 청년이 의자에 앉아 있고 그 뒤로 마을 청년들 열 명 정도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마을의 단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사진의 연대가 매우 오래 되어 보였다. 할아버지들께 양해를 구하고 액자를 떼어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 액자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