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염형명을 시조로 하고 염주관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음성군 세거 성씨.

[연원]

파주염씨(坡州廉氏)는 중국 교목 세가의 후손 염형명(廉邢明)을 시조로 하고 있다. 그는 후당(後唐)의 정국이 어지러지자 신라에 들어와 대사도(大司徒)를 지냈다. 그의 5세손 염한은 문종 때 북쪽에서 침범한 동번족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워 병부상서(兵部尙書) 상주국(上柱國; 고려 때 공을 세운 정2품관에게 주던 훈작)을 지냈다. 1세조 염제신의 장남 염국보가 공민왕 때 대제학(大提學)을 거쳐 서성군(瑞城君)에 봉해졌고, 차남 염흥방(廉興邦)은 충목왕 때 서성군에 봉해진 후 삼사좌사(三司左使)를 지냈다.

[입향경위]

염제신의 후손 염주관(廉周觀)이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약물재에 내왕하여 세거하였다.

[현황]

파주염씨 음성 입향조 염주관의 아들 네 형제가 훈련원판관(訓練院判官)을 지냈다. 현재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약물재에 15가구가 세거하고 있으며, 음성읍 일원에 1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약물재마을은 수정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앞에는 관평이라는 들이 있는데 그곳이 고대에 음성의 치소였다고 한다.